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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父 "아무거나 먹으면 안된다 가르치려 굶겼다"
게시물ID : menbung_264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닥호
추천 : 1
조회수 : 57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2/22 13:35:44
3년여간 집에 감금된 채 학대 당해온 12살 여자아이 사건. 어제 세상에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아이 어찌나 학대를 당했던지 12살인데 체중이 16kg, 키는 120cm에 불과했고요. 갈비뼈는 부러져 있었고 몸 곳곳에 멍자국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건 학대를 한 사람이 친아버지였다는 사실이죠. 게임에 빠진 친아버지가 아이를 학교도 보내지 않고 밥도 주지 않고 감금을 하고 폭행을 일삼았던 건데요. 도무지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이번 사건, 오늘 들여다보죠. 먼저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 연수경찰서 여성청소년과의 김상식 과장부터 연결을 해보겠습니다. 과장님, 나와계십니까?

◆ 김상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고생이 많으십니다. 경찰로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 12일이네요. 

◆ 김상식> 12월 12일 11시 4분경입니다. 

◇ 김현정> 동네 슈퍼마켓 주인이 신고를 했어요. 

◆ 김상식>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된 건가요? 

◆ 김상식> 애가 살던 집에서 창문을 통해서 탈출한 다음에 배가 너무 고파서 먹을 것을 찾기 위해서 인근에 있는 슈퍼로 들어간 거거든요. 

◇ 김현정> 집에서 탈출을 하는데 현관문이 아니라 창문을 열고 탈출을 했어요. 

◆ 김상식> 애가 당시에 세탁실에 감금이 돼 있었고 밖으로는 못 나오니까 조그만 쪽창문. 조그만한 쪽창문을 통해서 애가 탈출을 하게 된 거죠. 

◇ 김현정> 가스 배관 타고 내려와서. 

◆ 김상식>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슈퍼로 갔답니까? 

◆ 김상식> 네. 

◇ 김현정> 그런데 슈퍼주인이 그걸 보니까 심상치가 않았던 건가요? 

◆ 김상식> 애가 키가 약 120cm에다가 몸무게가 16kg밖에 안 되거든요. 

◇ 김현정> 세상에 만 11살이면 한국 나이로 12살이잖아요. 

◆ 김상식> 초등학교 5학년 나이죠. 

◇ 김현정> 그런데 몸무게 16kg에 120cm 키? 

◆ 김상식> 네. 

◇ 김현정> 옷을 입은 행색 같은 건 어떤 모습이던가요? 

◆ 김상식> 상의는 긴 티, 하의는 반바지. 그다음에 신발을 신고 있지 않았고요. 

◇ 김현정> 출동을 해보니까 상황이 참 상상이 잘 안 되고 깜짝 놀라셨겠어요. 

◆ 김상식> 출동한 직원들 이야기를 빌리면 너무 안타까워서 눈물이 날 정도였다, 그 정도로 조금 상태는 많이 안 좋았거든요. 처음에 이제 아기한테 물어보니까 보호시설에서 나왔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 김현정> 잠깐만요. 그러니까 어떻게 된 거니라고 당연히 물어보셨겠죠, 처음에. 

◆ 김상식> 그러니까 보호시설에서 도망 나왔다. 

◇ 김현정> 말하자면 고아원에서 나왔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까? 

◆ 김상식> 네. 

◇ 김현정> 왜 그랬을까요? 

◆ 김상식> 집에서 나왔다고 하면 일단 경찰관들이 집을 찾아서 부모를 확인하게 되면 결국 애가 또 부모와 맞닥뜨려야 되는 그런 상황이 생기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집으로 보내질까 봐 겁이 나서 거짓말을... 

◆ 김상식> 그렇죠, 그렇죠. 

◇ 김현정> 세상에. 

◆ 김상식> 저희 직원들이 네가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부모한테 인계 안 하고 아동보호기관에 넘겨주겠다 그러니까 그때서야 사실은 엄마, 아빠한테 이렇게 당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한 거거든요. 

◇ 김현정> 어떻게 진술을 하던가요. 어떻게 당했다고, 아이가. 

◆ 김상식> 세탁실 또는 욕실에 감금당하고. 아무런 이유 없이 때리고. 병원에 입원할 당시에 멍자국이 있었고 그 다음에 늑골, 갈비뼈를 말하거든요. 

◇ 김현정> 갈비뼈가 골절이 돼 있었고. 

◆ 김상식> 골절이 돼 있었고. 또 밥을 안 주고 심지어는 일주일 넘게 밥을 안 줘서 애가 너무 배가 고파서 수돗물로 연명을 했다. 

◇ 김현정> 수돗물로 연명을 했다. 

◆ 김상식> 또 음식을 먹으면 아무거나 먹는다고 때렸다. 

◇ 김현정> 아이가 막 찾아서 배고파서 먹으면 너 왜 아무 거나 먹냐고, 아니 자기가 차려주지도 않으면서 찾아 먹는 것까지 뭐라고 했다는 말입니까? 

◆ 김상식> (웃음) 그래서 제가 지금 웃는 게 웃는 게 아닙니다. 

◇ 김현정> 참 기가 막혀서 헛웃음이.. 

◆ 김상식> 네. 어이가 없어서요. 

◇ 김현정> 수돗물을 먹이면서 그때 이 아버지는 뭐한 겁니까, 그러면? 

◆ 김상식> 아기 말로는 아빠는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 이외에는 다 인터넷 게임을 하고 있다고. 

◇ 김현정> 그 얘기는 일상적인 생활이라는 거는 뭐예요? 아빠한테 필요한 어떤 그런 일 외에는. 

◆ 김상식> 밥 먹는 거, 자는 거 이런 거 있잖아요, 예를 들면. 그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 김현정> 그러면 도대체 지금 친부모는 친부모죠? 

◆ 김상식> 친부에 계모입니다. 동거녀가 같이 동거한 것은 6년 정도. 현재는 계모죠, 동거녀. 

◇ 김현정> 그 동거녀는 아이를 전혀 돌보지 않았습니까? 

◆ 김상식> 그렇다고 봐야죠. 아빠랑 똑같은 폭행, 감금. 이런 거 다 똑같은 혐의니까. 

◇ 김현정> 폭행, 감금. 아버지는 뭐라고 그래요? 도대체 왜 그랬냐 물어보셨을 거 아니에요. 

◆ 김상식> 핑계를 뭐라고 대냐면 음식을 아무 거나 먹어서 그랬다, 훈육 차원에서. 

◇ 김현정> 훈육 차원에서 그랬다? 그러면 굶긴 건 왜 굶겼다고 합니까? 

◆ 김상식> 그것도 아무거나 음식을 먹는 것을 훈육 차원에서 못하게 하려고 했다.. 

◇ 김현정> 그러면서 본인은 다 음식 챙겨 먹었습니까? 

◆ 김상식> 네. 
출처 http://www.nocutnews.co.kr/news/4521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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