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서울에 거주하는 평범한 대징어 입니다.
최근 단원고 학생 특례 입학으로 시끌했었는데요
그 소식을 첨 접했을 땐 초록창 기사였고
댓글창에는 역시나 북괴라는 말과 함께 형평성 논란이 있었죠
솔직히 초록창 댓글은 일일짱 사이트 점령과 살아있는 메크로가 넘쳐나는거 아니 그려러니 했어요
근데 그 소식을 접한지 몆시간뒤
제 고딩 동창들이 모여있는 톡방에 어떤 친구하나가
해당기사를 올렸는데 문제는 그 올린 친구의 반응이였어요
특혜라는것 부터 시작해서 실력도 없는것들이 세월호 덕분에 인생역전한다라는 의견을 톡하더군요.
왜 이게 멘붕이냐면요. 이 친구가 그래도 꽤 사교성도 그럭저럭 좋고 평범한 애라는거죠.
세월호 사태를 단순히 사건으로만 보고 특례를 특혜로 본다는것 자체가 정말 충격이였습니다.
특례는 혜택을 주는 개념보단 공평한 기회를 주는것으로 생각하는데
제 친구처럼 평범한 친구도 살아남은 단원고 학생들이 겪었을 트라우마에 대해 무감각 하더군요.
심지어 다른 친구 한명도 공평한 출발선의 제공이라 보지 않고 일종의 정치적 쇼로 보기도 하고요.
다른 친구들은 딱히 반응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저 또한 일부러 반응을 보이진 않았어요
카톡으로 주구장창 설명해봤자 면전서 조곤조곤 몇분 얘기하는것 보다 못 하는걸 알거든요...
언제부턴가 남의 아픔을 보듬어 주기보단 그건 그거고 이건 다르지와 같은 분위기가 많아진것 같아요.
배려가 부족하다고 해야할까요.
상생보단 경쟁이 크게 우위를 점하는것 같아 혼란스럽네요.
매우 번잡합 글인데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