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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간 주차장에서 돈뜯긴 이야기 후기입니다.
게시물ID : menbung_265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브레드베어
추천 : 14
조회수 : 1923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5/12/25 13:25:54
사이다면 좋겠으나 아쉽게도 사이다가 아니어서 그대로 멘붕게에 적습니다.
베오베에 간지도 몰랐다가 방금 알았네요.

바로 다음날 회사에서 외부 행사가 있어 정신없이 행사 치르다가 회사 대표님이 주차장 그거 어떻게 됐냐고 물으시길래 그때 아! 하고 기억이 났습니다.

바로 영수증꺼내서 거기에 적힌 번호로 걸었으나 역시나 팩스더군요.

그래서 백림사회개발이라고 영수증에 써있어서 구글링해보니 영수증에 찍힌 번호는 팩스번호고 다른 번호가 있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만, 안받더군요.

하도 빡이쳐서 구글링을 이래저래하다가, 해당 업체가 주차장 직원을 뽑는다는 사람인인지 잡코리안지 아무튼 구인 사이트 글을 발견, 거기 적힌 휴대 전회 번호와 담당자 이름을 찾았습니다.

전화를 해도 안받았습니다. 이젠 역시.... 하고 납득할 정도였죠. 
그래서 어디어디에 누구누구 맞으신가요? 하고 문자를 보내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구글링해서 나온 해당 업체의 사이트를 좀 둘러 보았습니다.

회사가 좀 이상했거든요. 구직사이트에선 무슨 커피 대여 사업이라고도 되 있는데 당사 사이트에선 무슨 교수가 국회, 정치, 경제 관련으로 글을 막 써두고 그게 연구라고 해두고....

거기까진 이게 뭔가...했는데 글 중에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외교는 큰 성공이다'

뭐 이런 식의 글을 본 순간
아, 여기가 바로 우리 세금이 낭비되고 있는 곳인가? 
싶었습니다. 물론 제 짐작일 뿐입니다만.

문자를 보내고 한 30분 뒤에 답이 오더군요.

"누군지 밝히고 문의하세요."

그래서 전 제 이름을 말하고 전날 일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 번호는 문자 회신 전용 번호고 주차장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 주차장 관련은 **회사에 전화 해봐라.

**회사는 제 짐작으로는 무인 주차장 시스템을 개발, 설치한 회사 같았습니다. 주차장의 관리는 아닌거 같았죠.

하지만 일단 알려준게 있으니 전화는 해보았습니다.
역시나 였습니다.
 **회사는 무인 시스템 설치 업체이지 요금 관련해서는 전혀 상관없는 회사였던거죠.

 다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후로 전혀 답변이 오질 않았습니다.
옆에서 계속 제 분통터짐을 보고 있던 대표님이 

"그냥 제가 3000원 드릴게요. 괜히 제가 서래마을 가자고 해서.... 이거 받고 이번엔 그냥 넘어가시죠."

라고 말하셨습니다.
하지만 전 돈 3천원이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죠. 너무 괘씸하다고. 하지만 답이 없는 한 별 방법이 없구나 라는것도 깨달아서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회사 행사도 끝난게 아니었구요...

이 일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혹시나 싸이다를 바란 분들께 실망만 안겨드려 죄송하네요 ㅠ

다만 이번 기회로 알게된 저 백림사회개발 이라는 회사가 과연 뭘하는 회사인지는 너무나 궁금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과연 세금도둑일지 아닐지...그런것이요... 
출처 원글 :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26143
멘붕에서 겨우 벗어나온 내 마음... 도둑놈의 시키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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