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부터 여자친구랑 동거를 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지방에 있던 남징어고
여자친구는 서울에 살고있어서 서울로 다시 와야 하고 어차피 미래를 생각하는 여자친구라서 여자친구 집에서 동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근데 여자친구가 1년 정도 썩고썩은 냉장고를 정리해달랍니다...
여자친구가 일한다는 핑계로 살림을 진짜 못합니다..
아니 이건 진짜 누가봐도 일 때문이아니라 사람 자체가 살림을 할줄 모른다고 판단할 정도로 못합니다..
그래서 서울 오자마자 화장실청소부터 방청소 정리 싹 다 했고요.. 사실 산넘어 산입니다
집에 사람도있고 하니 집에서 뭣좀 해먹고싶다고 이것저것 장봐와서 집에서 밥먹자고....
냉장고 정리좀 해달랍니다..
자기는 일하고 퇴근하면 피곤하니까 쉬고있는 저 보고 하라는건데...
뭐 해줄 수 있는 부분이라 해주긴 하는데
사람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잖습니까
그리고 이건...하 .. 진짜 냉장고 상태가 말도 안될정도로 엉망이라서
그냥 주말이나 이럴 때 같이 하는게 어떻냐.. 물어봤죠
남자친구가 그거 하나 못해주냡니다..
자기는 일하고 피곤하고 뭐라뭐라뭐라뭐라....
막말로
집청소할때 리모델링수준으로 싹 뒤집어 까서 청소하고
화장실 진짜 묵다묵다 찌들고 쩌든 물때 이것저것 쓰레기 등등..
주방엔 언제 쌓아둔지 모를 설거지거리들... 그로인해 있지 말아야할 생물체들까지...
뭘 다 어떻게 했는지도 알면서 진짜 양심도 없이..하...
사람 다시생각해봐야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