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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양복입고 와서 4천만원치 주문하던 공무원..수배범이였습니다
게시물ID : menbung_272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그아웃
추천 : 10
조회수 : 1570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6/01/14 18:19:35
경제게시판/자유게시판글은 삭제하였습니다.
생각해보니 멘붕인 일이었네요.

안녕하세요.
어제 충북지역 사기를 당했는데...
너무 정교하게 조사후 방문한 사기꾼에게 당해서 혹시 주위 충북지역 자영업자 및 사업주님들 조심하라고 정보공유차 글을 씁니다.

제가 활동하는 모임이 오늘의 유머라 오유에만 글을 쓰지만...
웃대, 일베, 메갈에서 글을 퍼가는것도 상관없습니다.
커뮤니티 성향은 저와 맞지 않지만 그들의 부모님이나 그들이 사기꾼에게 당하는것은 원하진 않기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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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역 사기주의보.

동영상 : http://imnews.imbc.com/replay/2016/nwdesk/article/3858010_19842.html

#야디코리아 (청주에 위치) 대표가 바보 같게도 사기에 당했습니다.
금액은 소액이지만 이런 사기꾼에게 속았다는게 너무 분해서 새벽 3시까지 침대에서 잠을 못이뤘습니다.

사기 수법은 추후 생각하니 굉장히 간단한데 사실 사기라고 생각할만하기에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오는 편입니다.

또한 cctv등도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아 아예 작정하고 사기를 치고 다니고 있는것 같습니다.

1. 업체에 대한 사전 정보, 공부를 한후 접근합니다.
우선 저희 회사에 대한 기본 정보가 굉장히 디테일하며 타 업체와 비교를 통해 타견적 및 장점에 대한 부분을 먼저 이야기 하며 그래서 계약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야디가 중국내 브랜드중 1위인것 뿐 아니라 작년 산업매출의 20%를 차지했다고 하는것까지 알고 있었습니다.
이부분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알았을걸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2. 사전에 어떤 방법을 이용해 제 정보까지 얻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명함이라고 가정할시) 제가 고등학교때 창업한 정보까지 알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아마도 제 휴대폰번호(과거에 한팀인 누군가가 받아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를 가지고 페이스북에서 검색하면 제가 활동하는 동호회를 가지고 라디오 인터뷰한적이 있습니다.
이걸 사전에 청취하고 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3. 2에서 말한 부분이 딱 저희 사업자 조회를 한뒤에 전화를 받아서 확인하는듯 하면서 고등학교때 창업하셨었네요?라고 하며 먼저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4. 세종정부청사에 대해 이것저것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 확인이 불가능해 위 1,2,3 사항 때문에 어느정도 믿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5. 대략 체류시간은 4~5시간으로 생각보다 꽤나 대담한것 같습니다.

사건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2시에 야디 청주점(야디코리아 직영점)에서 제품을 한번 확인 후 이미 제품은 알고 있으며 세종정부청사에 대량 납품을 할수 있느냐 라고 하시자.
1층 매장 사장님께서 2층 대표실로 올려보내 저와 이야기 한 뒤 진행된 일입니다.
꽤나 꼼꼼하게 사업자까지 폰 사진으로 찍어 누군가에게 보내고 조회된 후 위에 사전 정보를 통해 이야기를 해서 상대방을 믿게 만들고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당한 분들도 꽤나 많고 기사 및 언론 뉴스도 여러번 나왔으나 실질적으로 많이 정보가 공유되고 있지 않는것 같아 
소셜의 힘을 통해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굉장히 치욕스럽고 창피하지만 3년 넘게 벌인 사기꾼의 사기행각을 멈추고 얼른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충북권에 계신 많은 자영업, 사업주들이 타겟이므로 많이 퍼졌으면 좋겠네요.

태어나서 부모님이 사기당할려고 한것도 제가 뒤에서 말려서 사기꾼을 붙잡은 경우도 있고 주위에 사기당한것도 제가 사전 파악해 최소화 해준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당하고 나니 정말 잠을 못이룰것처럼 분하지만 

분명 사기꾼이 한번쯤은 더 제 페이스북을 확인 할테고 소셜의 파급력을 생각해 충북지역(특히나 청주)에서 활동중인 사기꾼
빨리 검거 되길.

*추가로 4시간 넘게 있고 자료조사까지 생각하면 대략 6시간은 고생해서 그거도 2인이상의 팀이 움직여서 이뤄지는 일인데 고작 10만원(인지값)을 벌고자 하는게 꽤나 한심
물론 가면서 빵이나 사먹으라고 돈을 더 넉넉하게 줬지만 다른 큰 사기 안당하게 인생 공부해줬으니 돈은 하나도 안아깝다.
그냥 똑똑하다는 자신감 하나로 살아온 내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내다니...아오 분하고 억울...

사진에 첨부된 이름이나(가명이며 실제로는 김씨라고 한다) 모든게 다 허위.
전화번호는 실제 세종청사 전화번호이다.


페북에는 안썼지만 추가로 글을 작성해보자면.
1. 제가 활동중인 동호회에서 작년 4월쯤인가 mbc라디오에서 30분간 인터뷰한게 있는데...
그걸 거의 다 듣고 온것 같습니다.
그중에 사업자를 조회했을때 나올법한 부분만 간추려서 조회후 이런이런거 있었냐??
이런 사람이었냐???
법무팀에서 조회하면 다 나온다는 식으로 말해서 깜빡 속았습니다.

2. 회사에 대한 정보 조사도 정말 엄청나게 꼼꼼했습니다.
사실 전기스쿠터 시장이 한국에 없다싶이 하며 국산제품의 가격이 엄청나게 고가격입니다.
국산 제품의 가격과 성능 저희제품중 특정 제품및 비교까지 제가 말하기전에 먼저 하였습니다.
저희도 원래 조달등록을 하려했으나 수입품이란 딱지 때문에 쉽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량구매에 가격을 무시못해서 저희업체로 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3. 여느 사기꾼이 그러하듯이 말이 많고 뭔가 할 시간을 안줍니다.
안티다단계 활동을 오래해서 왠만한 말빨에 안넘어가는데 위에 언급한 1,2때문에 경계를 풀어버린것 같습니다.

4. 오른손 중지가 한마디 없습니다...
지금 네이버 검색이나 기사, 뉴스 모두 공통점이 동일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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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잡아서 꼭 사이다게에 글쓰길...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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