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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탈나갔다가 정신 한번에 돌아온 이야기
게시물ID : menbung_273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시우님
추천 : 3
조회수 : 7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17 12:13:03
작년 이맘때쯤 어머니가 뇌출혈의 조짐을 보여서 큰병원에 바로 입원했었어요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입원하셨었는데 동생은 외국에 나가있는 상태였고, 아버지는 바쁘셔서 제가 중환자실 앞 쇼파에서 며칠간 지키고 있었어요
하루세번 면회시간이 짧게 정해져있어서 그때 어머니를 보는게 다였죠 볼때마다 기력도 없고 약을 강하게 놔서인지 어머니가 사리분별이 잘 안되시더군요..
결국 머리를 여는 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대략 다섯개가 넘는 수술 동의서를 쓰고, 어머니를 수술실로 들여보내니 정말 마음이 편치않았어요 이땐 사실 안좋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군요.. 혹시나 잘못되면 어떡하나 싶은...
분명 네시간 수술이라고 했는데..7시간이 지나도 수술이 안끝나고 저는 점점 불안해져 갔습니다.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수술실 알림판만 보면서 발만 구르고 있었죠 
지옥같은 8시간이 지나서야 수술이 끝났다는 알림이 왔고,  어머니를 잠시라도 보고자 중환자실 앞에서 대기 했습니다.
어머니가 한쪽머리가 다 깎인 상태로 온몸을 바들바들 떠는 상태로 중환자실로 실려가시면서 하신 한마디에, 저는 수술이 잘됐구나- 하고 안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인실 잡지마라,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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