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일이네요.. 시내에 있는 토익학원 다녀오는 길에 너무 추워서 친구가 선물해준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지하철 역으로 들어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에스컬레이터가 정지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걸어내려가더군요 1인용 에스컬레이터인 데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람들 걸어내려가는 속도에 맞춰 빠르게 내려가는데, 제 바로 뒤와 뒤뒤에 할머니들이 타셨었습니다 갑자기 뒤뒤에 있던 할머니가 제 바로 뒤에 있는 할머니한테 엉덩이를 발로 걷어차버리라는 둥 뭐라 말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무슨 얘기지? 하고 생각하던 순간에 무언가가 제 엉덩이를 걷어차서 뒤돌아봤습니다 제 바로 뒤에 있던 할머니가 절 발로 찼더군요.. 그것도 빠르게 내려가는 와중에 일부러 저랑 간격을 두어서는...;; 너무 당황스럽고 얼척이 없는 와중에 사람들 뒤따라 내려가야 하니깐 다시 앞을 보고 걸어내려갔습니다 걸어내려가는 제 뒤에서 또 할머니들이 얘기하는 게 들리는데 성형수술 한 년이라느니 저 년 쳐다보는 눈빛 봤냐느니 기분 나쁘다는듯이 말씀하시더군요..하... 성형이라니... 안 했는데....... 아무래도 마스크를 뒤집어쓴 게 성형한 것처럼 보였나봅니다 ㅠㅠ 에스컬레이터 탈 때부터 주시하고 있었던 건지 뭔지..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서 할머니들을 찾아보려 했는데 어디로 갔는지 사라졌더라구요 마스크 앞으로 못 끼겠네요 너무 속상해서 오유에다 글 올려봅니다 ㅠㅠ 한숨만 푹푹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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