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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늘 길에서 지갑을 주웠는데...
게시물ID : menbung_27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리릿뿅뿅
추천 : 6
조회수 : 102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9/05 02:28:29
일 마친 후 운동하러 헬스장에 터벅터벅 걸어가던 중 이었징...
울 집이랑 헬스장 가는 길 중간쯤에 쪼끔한 다리가 있는데 그 밑에 흐르고 있는 물 완전 더러 냄새나..-_ -ㅋ
비와서 물도 많이 불어났겠다 싶어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 순간 띠용@@ 지갑!! 남자지갑!!
나 여자사람..ㅋㅋㅋㅋㅋ
빛의 속도로 주워서 앞 뒤를 봤는데 아무도 음슴.
앞으로 나아가며 지갑을 활짝 펼침..드든........돈 엄슴ㅋㅋㅋㅋㅋ
민증 확인 군산사람.여긴 군산 아님ㅋㅋ글구 나랑 동갑. 나랑 같은 학교. 나랑 같은 헬스장 회원카드 발견
으흠...이건 뭐지....ㅋ
그냥 버릴까도 했음....근데 나도 지갑 잊어버린 적 있는 사람이라 그게 얼마나 빡친는 일인지 잘 알기에....
민증 재발급에 카드 분실신고 재발급 돈도 없어. .아주 사람 환장 미추어버림....
돈 가져가도 되니까 나머지것들은 돌아오길 바래뜸...물론 난 못찾았지만.....
암튼 그래서 착한짓 한번 해야지 라는 맘으로 헬스장 고고싱!!
근데 나 Gx수업 시간 들어가는데 시간이 임박 급하게 옷갈아입고 급하게 정리하고 급하게 달려나옴.
지갑??아웃오브안중ㅋㅋㅋㅋㅋ
오늘 너무 힘들어쩡.ㅠㅠㅠㅠㅠㅠ얼굴 완전 달아올라 나혼자 씨뻘개짐.....
운동 끝내고 씻고 옷 입고 가방 정리하다 지갑 발견!! 나갈때 카운터에 말하고 맡겨놔야지 눈누눈누~
머리 다 말리고 완전 뽀샤시 개운 기분 좋아서 나가뜸.
알바생 여자애. 나보다 어림. 나 활짝 환하게 웃으면서"저기요.내가 오다가 지갑 하나 주웠는데 보니까 여기 핼스 다니더라구염"
그 애"아....넹...."하면서 뒤적뒤적 거리더니 "돈은 없었어요??"이러길래 "넴"이랬는데 "언니가 가져갔죠:-)"이러는거임.
나 완전 어이 상실ㅋㅋㅋ읭?? 이랬더니 에~언니~이럼.....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돈은 없었어요 이러니까 에이 알았어요 이러면서 못믿는 눈치...
끝날 시간이라 사람들 몰려나외서 나 그냥 수고하세요 이러고 나옴....
아까 지갑 주운자리까지 걸어 왔는데 생각해 보니까 빡침-_ -
뭐여...나 도둑년 취급 받은거임?? 알바랑 별로 친하지 않음......나보고 언니라고 부르는것도 내가 어색함..ㅋㅋㅋㅋ
진짜 생각할 수록 열받넹??하면서 집까지 옴.....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지갑 거기다가 맡길때 혹시 내가 돈민 빼고 지갑 찾아주는척 한다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나도 생각해쩡.....
내가 그래서 버릴까도 해써....근데 착한짓 하고 싶어쩡......근데 도둑취급 받아쩡........
진짜 완전 솔직하게 말 하자면 지갑에 돈 들어있었음 난 돈은 갖고 지갑 버렸을꺼야ㅠㅠㅠㅠ
근데 어떤 정신 나간애가 지갑 주워서 돈만 빼고 지갑 찾아주는 척 하겟써!!라고 난 생각 했단 말이지....
난 심장이 강하지 못함....거짓말 할때 긴장해서 얼굴에 다 티남....우엉...ㅠㅠㅠㅠ
다시 가서 따질까도 했는데 이미 집 와뜸ㅋㅋㅋㅋ피곤함ㅋㅋㅋㅋㅋㅋ에라이 몰라 이랬는데 기분나빠 잠이 안옴ㅋㅋㅋㅋㅋ
아놔............으어어엉 분해분해 으어어어엉
괜히 착한짓 한번 해본답시고ㅠㅠㅠㅠㅠㅠ나 이제 안해....앞으로 우체통에 그대로 골인 시켜버릴꺼야 우에에에엥ㅠㅠㅠㅠ
원래는 ㄱ그거 지갑 찾아주면 남자가 밥 사주고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고 그런거 상상해써뜸ㅋㅋㅋㅋ
나도 타지역 사람이라 여기에 친구가 음슴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망해써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역시 현실은 시궁창임.........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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