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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생의 사은품 밑장빼기
게시물ID : menbung_278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킹쾅쿵쾅
추천 : 10
조회수 : 3277회
댓글수 : 134개
등록시간 : 2016/01/29 21:36:51
안녕하세요.

저는 100키로에 육박하는 거구의,
아직도 배가 고프시다는 히딩크 감독님의 명언에
항상 공감하고 있는 뚱보 입니다. 

먹성 좋은 거구 답게 편의점을 애용하고 있는데,
몇 주전 바뀐 알바가 사은품 밑장 빼기를 합니다. 

1회 구매시 9천원 가량의 식품을 구매하는데
주 2회에서 많게는 4회정도 갑니다.

사실 제가 많이 먹긴 하나 살이 쪘다는게 너무나 부끄러워
한 식당에서 1인분씩 세 식당을 옮겨가며 점심을 먹은적이 있을 정도로  먹성과 자신감의 반비례로 마음고생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편의점은 구매후 집에가서 먹는 관계로 많이 사도 눈치가 덜 보이는 덕에 눈치보지 않고 한번에 다량 구매를 해왔는데, 자주 와서 식품만 사는것이 부끄러워 사은품은 알바생이 챙겨줄 때만 얻어 왔습니다.(뚱보의 자격지심...)
(사실 초보 알바분 아니고는 거의 챙겨줍니다. 알바생분들 귀찮게 해서 미아내요.... 그래서 벌 받나 봐요... 그래도 알바분이 사은품 어떤거 있어요~ 하면 제가 가져옵니다....)

 그런데!! 약 삼주전 바뀐 알바생이 바로 이 사은품을 자기가 슬쩍하는걸 오늘 정확히! 봤습니다.

처음엔 알바생이 좀 야무지지 않은 타입 같아 보엿고, 포스기에서 사은품을 챙겨가란 안내가 나와도 자체 스킵을 하길래 사은품은 매우 탐낫지만 너무 돼지라 고 생각 할까봐 조용히 있었지만, 이주 전 부터는  이 친구가 많이 능숙해 졌는지 사은품을 챙겨줬는데 집에와서 살펴보면 그것들이 하나둘씩 부족한 것이었습니다.(사실 제가 편의점 덕후로 가리는 것도 없고 다닥익선 이란 생각에 대부분 사은품이 있는 제품을 고릅니다.)

 분명 사은품을 알바생이 챙겨줬는데, 집와서 보면 없길래 '잘못 봤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러다 저번주와 이번주에 두번이나 정확히 목격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혜자 도시락이 요즘 육개장 컵라면을 사은품으로 주는데, 이걸 분명 찍어 놓고는 담을때 보면 꼭 없는 것이었습니다.

전 대부분 밤늦게 편의점에 가는 터라  모자를 푹 눌러쓰고 후드까지 뒤짚어쓰고 가는데, 딱 봐도 은둔형 외톨이의 느낌에 인사 말고는 다른 말수도 없다보니 호구로 여기고 자기  간식을 제 사은품으로  충당하는것 같습니다.

따지자니 너무 치사해 보이고 제가 또 먹는거에 대해서 스스로 자신이 없다보니 선뜻 용기도 나질 않습니다.

지금도 어이없고 황당하지만 따질 용기가 없어 이렇게 글로 남기는데 제가 쓰는 글도 두서없이 보일것 같습니다. 

참 황당합니다.

(정확히 발견한게 사발면 두개지 음료수, 다른 컵라면, 1+1 음료 등등 많습니다. 분명 알바생이 찍었는데 집에 가서 보면 찍은 사은품이 다 있진 않더라구요.... ㅜㅜ)

제가 주로 과자1봉 도시락1개, 음료, 햄버거, 샌드위치  이렇게 5개는 기본으로 한번에 흡입하다보니....  즉석에서 바로 확인이 쉽진 않더라구요....
쓰고보니 돼지네요ㅜㅜ 

그 사은품 몇 푼 보다 이런걸로 절 속이고 호구같은 절 기다린다 생각하니 넘 부들부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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