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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중고자동차매매... 말로만 듣던 사기꾼을 만나다. ㅠㅠ
게시물ID : menbung_279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rHawk
추천 : 1
조회수 : 370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2/01 08: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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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어제 오후 말로만 듣던 중고차 매매 사기집단을 만나서 한 밤중까지 온갖 진을 다 뺐네요. ㅠㅠ
 
블로그에 자세한 글 올렸는데 너무 길어서 읽기 힘들어 하시는 분 계실까봐 나름 요약했는데요.
그래도 기네요. ㅜㅜ
 
 
 
 
 
지금 열받아 밤을 꼴딱 새서 정신이 읍슴으로 음습체를 쓰겠습니다. 양해바랍니다.
 
 
=================================================================================================
 
 
중고자동차 싸이트에서 싼 매물 발견.
허위 매물일지도 모르지만 가볍게 한번 그냥 보고 오자하는 마음으로 부천 중고자동차 매매단지에 감
 
A군과 B군이 나와 부인초등학교 앞으로 오라고함.
매매단지내에 차 댈곳 없다고 길거리에 차 세우게함.
둘 다 인상 좋고 순진하게 생겼음.
그들 말에 빈틈이 있지만 어린 친구들이라 순수해서 그렇다고 마음대로 생각하게 하는 외모임.
 
상태 안 좋은 차 보여주고는 마음에 안 들어하면 원하는 물건은 좀 떨어진 곳에 있다며 금방 간다했지만 실상은 차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인천 M~매매 단지로 데려감.
다른 사람이 차 보는 중이라며 시간 끌다가 차를 보여줌.
고지했던 것보다 오래된 연식임을 지적하자 몰랐다며 차값을 깍아줌.
다른 차도 보겠냐며 또 미끼 던짐.
다른 차 본다고 하자 또 기다리게 함.
둘 다 마음에 들어하자 가계약금 걸어놓고 나중에 결정하라고 함.

차 값이 왜 이렇게 싸냐고 하면
롯데 경매에서 경매로 잡은 물건 이거나 카쉐어링 했던 물건 이라 싸게 나온 거라 싸다며
대신에 정부 시책으로 서민 지원 대상이라 최소 36개월이상이 될 때까지 타인에게 양도하지 못한다고 함.

할부 캐피탈 사무실로 데려가 뭔 종이 쪼가리 하나 주며 거기에 영수증을 써줄테니 가계약금 걸고 그거 받아 가라함.
가계약금 증서가 없음에 주저하자 사무실로 데려가는데 팀장인지 사장인지 뭔지 하는 C가 나타나 뭐가 고민인지 자가기 해결해주겠다며 차 값을 또 파격적으로 깍아주며 오늘만 줄 수 있는 가격이라함.
파격적 금액에 낚여 미끼를 덥썩 뭄.
근데 여기 사장도 매우 미남임. 거기 있는 애들 대부분이 인상이 좋음. 사기칠 것 같이 안 생김.

계약서 쓸 때 다시 캐피탈 사무실로 끌고감.
거기엔 '딜러 (매매)사원증 소지자와 상사사무실에서 계약해야한다.'는 문구가 쓰여있지만 당당한 그들 모습에 그 사실을 간과함.
사원증 얘기를 하니 잃어버렸다며 조금 있다 보여준다함.

왠 덩치 큰 D가 나타나 계약서 쓰고 합계금액에는 '경매 승계' 수용에 관한 내용을 써넣음.
의문을 제기하자 승인 떨어지면 정확한 금액을 써준다며 계약서 쓴 거 들고 왔다갔다하면서 자세히 못 보게 함.
롯데 경매에서 승인이 떨어져야한다며 기다리게 하다가 프린트물 한 장을 들고 나타남.
 
계약서 보여달라자 승인 떨어지면 준다고 하며 늦었으니 가면서 전화 받으면 된다며 밖으로 나가게 유도함.
차 있는 곳 가는 길은 가로등도 적어 어두컴컴한데 거기서 전화 받아 승인 확인 하면 계약서를 준다한다니 이거 뭐하자는 거지 하며 신경을 세움.
승인 전화를 받으며 몰랐던 할부원금이 1,400만원 이상이 남았으며 그걸 할부로 하면 한달에 50만원이상 최소 36개월에서 최장 60개월까지 내야하는 금액임을 알게 됨.
경매 승계금액이 알고보니 할부원금이었던 것이다.
그 사기꾼들은 오늘 낸 돈은 인도금이고 나머지는 할부로 내는 건데 몰랐냐는 식으로 말함.
 
합계완료금액인 줄 알았던 금액까지 합치면 중고 차 가격이 새 차 가격보다 훨씬 비싼 건데 그걸 말도 안 하고 대충 얼렁뚱땅 팔아치우려하다니.
왜 사기치냐 따지자 자기네는 다 말했다고 거짓말함.
그렇게 싸게 차가 나올리가 있냐고... 자기는 말했는데 내가 못 들은 거라함.
 
큰 소리치고 욕설을 내뱉으니 사기꾼들도 소리치고 싸우다가  D가 자기는 잘 모르는 일이니 사무실 가서 다시 정리하자고 회유하며 데려감.
사무실에 가니 사장C는 바쁜 척을 함.
다시 큰소리치며 헛짓하지말고 바로 튀어오라 고래고래 소리지르자 소리지르지 말라며 서로 옥신각신 고성이 오고감.
그 상황을 동영상으로 찍으니 지우라고 난리 핸드폰 뺏어가서 다 지워버림.
 
이때 경찰을 불렀어야했으나
작성자는 젊은 장정이 대여섯명 이상 있는 곳에서  때로 소리치고 때로 실실 비웃어주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줌.
물론 나름 차분한 남자1과 초등1이 같이 있었음.
 
2시간 이상 실랑이를 하다가 환불 받고 나옴.
 
계약서는 찢었지만 개인 정보가 넘어갔다 다시 돌아오는 와중에 걔들이 무슨 짓을 저질렀을지 몰라 112에 전화를 걸어물어보니
중고매매상 사무실에서 전화를 해야 출동하여 해결해줄 수 있었다함.
내일이든 언제든 다음에 다시 그곳에 방문할 때 112에 전화주면 경찰관출동 바로 할 것이라 안내 받음.
집에 돌아오다가 경찰서를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받음.
아직 개인 정보를 이용해 뭔가를 안 했으니 혹시라도 개인정보 이용할 시에 법의 적용을 받으니 그때 신고하면 잡아준다함.


 

'그러하다.
터무니없이 싼 매물은 없다. '



앞으로 작성자 사전에 중고차는 절대 없을 것임.

 
 
 
 
 
정말로 저기 있는 사람들 인상 정말 좋습니다.
달아빠진 느낌도 없으면서 시간 질질 끌면서 사기를 치네요. ㅠㅠ
중고차 사시려는 분은 인터넷 허위매물은 호기심이 생기더라도 멀리하세요.
그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일 당하셨다가 후속타 맞으신 분 없나요?
관련 정보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나중에라도 **캐피탈이런 데서 고지서 날라올까봐 걱정되서 밤에 한숨도 못 잤습니다.
같이 갔던 초등아이는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거리고 떨리고 불안하다고 그러는데 이거 오래 갈까 걱정되네요. ㅠㅠ
사무실에서 서로 고함치고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빨리 경찰 불러서 해결할 걸 왜 걔들한테 몇 시간이나 질질 끌려들어 시간 낭비에 불안증까지 생기게 했는지 후회가 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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