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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생일인데 손님한테 욕먹고 울고있네요..ㅠㅠㅠ
게시물ID : menbung_281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성자여친♡
추천 : 10
조회수 : 1147회
댓글수 : 63개
등록시간 : 2016/02/07 11:31:55
오늘 생일이지만 알바를 하러왔죠.
편의점알바!
근데 어떤손님이 담배를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어려보이셨어요. 그래서 민증을 요구하니 두고왔다며 92년생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너무 어려보이셔서 그러니 민증을 주시라고했어요. 명절이라 나이 속이는 애들이 많아서 더 신경쓰는 편이었죠.
그런데 그분이 할머니를 불러오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불러오시라고 했죠.
그니까, 몇분뒤에 할머니를 모시고오는데 그 할머니가 화를내면서 돈 준다해도 안팔고 지랄이네! 이러면서 들어오시는 거에요.
옆에 계신 손님이 할머니 이해하세요. 안그럼 여기가 벌금 물어요. 이렇게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옆에있던 손자는 아, 할머니 원래 이런거야. 이러고있고.
그래도 자꾸 화내시면서 뭐라고 하시길래.
할머니 저도 남의집 귀한자식인데 그러시면 안되죠.
이러니깐
바빠죽겠는데 빨리주기나해. 이러는거에요.
저보다 바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시골에있는 편의점이랑 하나둘 내려오면서 끝도없이 손님이 들어오는 와중이었는데..
그래서 가도 되냐고 묻길래 네 가세요 하니
허, 참내 이러고 가더라구요.
그냥 담배 주고 보낼껄 그랬나 하면서 찔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막 생일인데 이러니깐 더 서럽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기분좋았는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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