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연휴때 시댁(경남)앞 동네목욕탕갔다가 멘붕;;;
게시물ID : menbung_283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둥둥스
추천 : 12
조회수 : 2752회
댓글수 : 122개
등록시간 : 2016/02/11 09:55:59

모바일이라 간단히 씁니다.ㅠㅜ

시댁앞에 나름 깔끔한 작은 동네목욕탕이있음.

연휴때 목욕하러감.(시어머니는 어디 잠시 들리시느라 나중에 도착)
 
이태리타올에 거품내서 빡빡 샤워후 탕에 입수.

머리가 탕물에 젖는게 싫으므로(탕에들어가는목적은 때불리기&몸지지기 이니까...) 고무줄로 긴머리묶어서 틀어올림.
  
난 몰랐는데, 목욕탕 패거리아줌마들이 내가 머리도 안감고 탕에들어왔다고 내 뒷다마를 깐 모양.

사실 내가가는 서울목욕탕들은 샤워도안하고 걍 들어오자마자 탕에 들어오는사람들이 너댓명중 한명꼴임. 벽에 "샤워후 탕에 들어가세요"라고 써져있지만...
그사람들보고 뭐라고 잔소리한다면 내가 별난사람임. 서울에선...
 
나중에 온 시어머니가 아줌마들이 폭풍뒷다마하는거 듣고선 나한테로 와서

"머리도 안감고 탕에 들어갔다는 여자가 니가???"

라고 추궁...  당황해서 어버버하다가...나 맞다고 함...

시아버지와의 수십년간걸친 불화로 조울증있으신 시어머니...
집에와서 폭풍오열...내가 왜 이런 수모를 목욕탕에서  당해야하냐며...소파에 쓰러져서 서럽게 우심...


"서울서야 그렇지만 여기여자들은 좀 별나니 앞으론 그러지 말거라"라고 했음 나도 걍 알겠다고 하고 말았을 일인데 "니네 친정엄만 대체 자식교육을 어떻게 시킨거냐"타령을 서럽게 꺼억꺽 꺼으윽 울면서 하니, 나도 남편도 벙찜...


"목욕탕일갖고만 저러셨겟나? 며느리인 니가 다른것도 잘 못하니 참았던게 터지신거지"라고 한다면 나 정말 억울함.


ㅠ.ㅜ
하소연할데가 예밖에 읍으가 털고갑니다.ㅠ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