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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생각나는 하수구가 얼어 베란다에 홍수났던 썰..
게시물ID : menbung_285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담아내기
추천 : 0
조회수 : 20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16 11: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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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정해지면 언제든 나가겠다 직접 계약서 써오더니 
이사날짜 알려주니 돌변해서 400만원 받고 나간 세입자와 더불어 
그녀가 평생 재수없는 삶을 살길 바라므로 음슴체


1동과 2동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빌라에 살 때 이야기임
당시 살던 집은 1동의 바깥라인

건물 현관에서 바라보면 왼쪽엔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오른쪽으로 계단을 다섯개쯤 올라가면 101호 102호가 있는 주차장 필로티 윗 집이었음



3년 전 1월.. 엄청 추웠던 날
세탁기에 물을 공급해주는 수도가 얼어서(외벽) 며칠째 세탁기를 돌리지 못하고 있었음

(세탁기를 돌리지 못하니 하수구가 얼었는지 당연히 알 수 없었음)


같은동에 사는 다른 주민분이 현관 벽에서 물이 샌다며
101호 물난리 난거 아니냐고 나와보라고 하셔서 나가보니
빌라 현관 안쪽 벽 균열부위에서 물이 쏟아지고 있었음 -_-;

집에 들어와 베란다에 나가보니 하수구가 얼어서 
위층에서 세탁기 돌린 비눗물 + 구정물이 내려가지 못하고 
우리집 베란다에 그대로 고여 고인물이 거실로 넘어오고 밖으로 새고
세탁기 아랫쪽이 잠긴 상황이었음




같은 라인분들께 찾아가 여쭤보니 2층, 3층은 세탁기를 안돌렸다고 하고
밖에서 보니 4층에서 빨래 너는게 보이길래 빨래 돌리셨냐고 여쭈니 그렇다고 해서
세탁기 돌린 세대가 4층인거 확인함

저 물새는 벽이 베란다 벽과 거실 벽이었는데
축축하게 물먹어서 후에 곰팡이가 창궐하고 난리도 아니었음 ㅠ_ㅠ



피해사진 프린트해서 상황이 이러이러하니 세탁기 돌리지 말아달라 적고
연락처 적어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알려주시라고 세대마다 돌림
(사람을 불러 녹일지, 날씨 풀려서 녹을때까지 기다려볼지)

2층, 3층은 댁에 계셔서 녹이자는 쪽으로 얘기가 됐는데
4층분들은 전화번호도 알 수 없고, 연락처를 남겼음에도 연락을 주지 않음

당장 세탁기를 돌리지 못하니 다음날 녹여주시는 분들 불러 20만원에 녹임



사고 후 20일동안 4층은 이렇다 저렇다 연락도 없고 입금도 안함
20일동안 계좌번호와 연락처 적어 쪽지 붙인것만 해도 세번임

건물 현관에 물이 새서 물난리가 나고 날씨가 추워 흐른 물이 얼어붙어 빙판이 되고
넘어지지 말라고 박스 깔아놓고 난리가 났는데 
처음 오는 사람이라도 관심가질만 한데 본인 사는 집이 난리가 났는데도 어째서..



20일만에 내려오신 4층 아줌마 (60대?)
몇번 왔었는데 집에 사람이 없었다고 함

나 연락처 왜 남긴거임? -_-


4층 아저씨가 어젯밤에 쪽지 붙여놓은거 보고
1층 대문에 아주머니 연락처라도 적어두라고 했다고 함

그럼 그렇게 해주시지 그러셨냐니 내가 그것만 생각하는 사람이냐고
아무것도 없이 내려왔는데 어떻게 적냐고 함 -_-


사고 당일 저녁에도 사진과 내용과 연락처 남겼고
입금 부탁드린다는 쪽지에도 연락처 남겼는데 왜 그동안 연락 없으셨냐고 물으니
본인은 사진 있는 종이는 받아보지도 못했고
계좌번호만 있었지 연락처는 없었다고 잡아뗌

떨어질까봐 스카치테이프로 붙였는데?
빌라 현관에 비밀번호도 있고 그집이 꼭대기층이라 4층 두집 말곤 누가 안 올라갈텐데?



그러면서 사고 당일 자기네는 세탁기 돌리지 않았다고 함

그날 오전 4층에 여쭤보니 세탁기 돌렸다고 한거 확인했다고 하니
자기 아주버님이 베란다에서 담배는 피웠지만 세탁기는 안돌렸고
자기넨 그날 바로 지방에 가서 며칠 있다 왔다고 함


2층, 3층분들.. 집 괜찮냐고.. 어린 애기도 있는데 어떡하냐고 와서 들여다보시고
만날 때 마다 위로해주셨는데 

20일만에 나타나 빈말이라도 괜찮냐, 미안하다 한마디 안하던 할줌마가
이건 "개인과실" 이라고 함

니가 관리 잘못해서 그렇게 된걸 왜 내가 미안해야 하냐? 이런 태도인건지..

며칠째 세탁기 돌리지 못했고, 당연히 하수구가 얼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니
날씨가 추우면 수도 잠가놓고 하수구에 따뜻한물을 붓던지 해서 관리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함 -_-;;;



전에 살았던 집이 겨울마다 세탁기가 얼던 집이라
이 집 구할때 세탁기 어는지 물어보고 구했다, 세탁기가 얼긴 왜 어냐고 하더라
당연히 얼거라고 생각 못했다하니

자기네집도 춥다, 얼려면 4층이 얼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1층이어도 바닥에서 떨어져있는데 왜 얼었냐고 (주차장 위)

본인이 여기저기 물어보니 1층잘못이라고 1층이 해결하는거라고 했다고 함


자기도 4층 살아서 춥고 더운데, 그럼 본인은 어떡하냐고 하길래
그건 본인이 4층을 사신거니까(매매) 감안하셔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니
그럼 너도 감안해야 한다고 함

그러면서 바람불면 창문도 열면 안되냐?
바람불어서 창문 깨지면 그거 1/n해서 공사해야하는거냐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시전


이건 천재지변이니 자기는 1/n해야 할 필요가 없다며
상의는 왜 안했냐, 상의했음 2-3일 기다리면 녹을거니 하지 말자고 했을거라고

1/n을 하려면 2호라인도 같이 해야지 
(물 내려가는 통로가 다른데 2호라인은 왜죠 -_-;;;)

월 만원씩 내는 관리비로 녹여야하는거 아니냐고 빽빽
(관리비 걷는 가장 오래 거주한 세대에선 이 라인에서 해결하라고 함)



저도 부동산에 물어봤는데 1/n하는게 맞다고 했다
아주머닌 어느 부동산, 어느 설비업자한테 물어보셨길래 1층 책임이라 하더냐고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하니 내가 전화번호를 외우고 다니냐,
상호 알려달라니 내가 그걸 어떻게 아냐길래
어디 가겐지 알려주시라 제가 가서 물어보겠다하니 물어볼 필요도 없다고 ㅋㅋㅋㅋㅋㅋ


20일동안 나몰라라 하고있다가 한다는 소리가 너무 기가막혀서.. 
알았다고, 돈 안주셔도 된다고, 주지 마시라고 돈 달라고 한 제가 죽일년이라고

아줌마 딸도 똑같은 경우 겪으면 어떤 기분이실지 느껴보시라니
젊은사람이 왜 막말을 하느냐며 난 그럴일도 없고
그렇게 보내지도 않을거라며 기분나쁘다며 난리난리

자기는 돈 안주려는게 아니라 조용조용히 입장 설명하러 온거라고 함 ㅂㄷㅂㄷ....



결국 이 할줌마는 끝내 돈을 내지 않았고
작성자는 전세기간 채우지 않고 나와버렸다는 슬픈 이야기.

이 대단한 할줌마는 4층 누수로 3층 주방 천장이 곰팡이로 덮여가는데 
빗물이 샌거다, (...고 하기엔 벽쪽부터 타고 들어온게 아니던데)
우리집 아니다 사람 불러 알아보겠다 하고 나몰라라 한 전력도 있다고 함.


나몰라라 빽빽대던 할줌마.. 
화장품 바꾸면 얼굴 뒤집어지고 물건 사는거마다 불량걸리고
자식이 똑같은 경우 생겼는데 윗집 사람이 본인하고 똑같은 사람 걸려라..

그럼 20000

출처 새댁에서 아줌마로 업그레이드 하는데 큰 도움주신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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