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어리다고 해도... 아이들이 이제 초등학교 6학년 인데 처음 들어가자마자 어떤아이가 저를보고 아...더러워... 뭐야 이러는겁니다... 저는 뭐 어리니까 그럴수 있고 내가 좀 못생겨서 그런가보다... 하고 부담임 자격으로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미사시간이 다가오고 제가 아이들을 통제해야하는데 전혀 안되더라고요 성격상 화를낼수도 없고... 아이들 핸드폰 하는거 막고 했습니다.
미사시간이 끝난후 이제 신입교사분들 소개가 있어서 신부님이 저를 소개해주시고 다시 들어가는데... 아까 더럽다고한 아이가 다른아이들에게
'나 저선생님 밑에있기 싫어. 나 6학년 아니라 5학년이야' 라면서 아이들과 깔깔거리고있었어요
전 정말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됬는지 모르겠어요.. 아이들 존중하려 존대하면서 잘할려 했는데 정말 눈물날뻔했습니다.
전 그냥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었어요 다른거 바라는게 아니라 아이들과 친해지며 정말좋은 교사가 되고싶었는데 그런말을 들으니까 정말 눈앞이 깜깜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초등부교사 못하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유치부교사를 맡기로했는데 또 이런일이 일어날까봐 겁이나요... 물론 그중에 천사처럼 착한아이들이 대부분이였지만... 저를 이렇게 힘들게한 그 두학생은 이제 보고싶지가 않습니다... 교사분들이 이렇게 힘드신지 겪어보니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