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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글로리데이 왕십리cgv 행사
게시물ID : menbung_298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래그래서
추천 : 1
조회수 : 79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3/21 23: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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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쓸 데가 오유밖에 없어
글을 올립니다.

친구와 영화를 보기위해 칼퇴하고 기분좋게
왕십리 cgv로 갔습니다.
저녁도 맛있게 먹고 영화시간 되어 가서 표뽑아
입장하려고 올라갔더니 월요일 평일인데 사람이 
엄청 많은 거에요 보니까 글로리데이라는 영화가
행사를 해서 출연배우들이 온다는 얘기들이
들리더군요 그냥 영화 보러 온 관객들과 배우를 보러 온
관객+사람들이 북적북적해서 빨리 서둘러 입장했습니다.
입장하는 길도 너무 많은 사람들 때문에 좀 헤맬정도로 복잡했어요
집근처라 동네 영화관이라고 느낀 곳에서
행사 하는게 신기하다라고 친구와 얘기하며 저희가 볼 상영관에 들어갔습니다.
저희는 글로리데이를 보지 않았고 영화가 끝나 
나가려는데 문 열려있는 곳에 cgv직원은 없고 
왠 검은 양복입은 사람이 퇴장안내를 하는데
사람을 몰 듯이 출구에 바짝 붙어 손을 휘휘 저으며
이쪽으로 가세요 이쪽으로 가세요 라고 하더라구요 보니까 그 길은 주차장으로 바로 나가는 문이었어요
저흰 차를 타고 오지도 않았고 손에는 쓰레기가 있었고 친구는 나와서 영화관 아래 있는 이마트에 장 볼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왜 저쪽으로 가면 안돼요? 라고 물어보자
양복입은 그 사람이 하는 말이 행사가 곧 끝나는데
연예인들이 지나갈 길이라서요 라는 겁니다.
그런데요? 라고 물어보니 행사가 끝나면 혼잡해지기 때문에 다른 길을 안내해주는 거고 어차피 주차장으로 나가서 돌아가면 똑같은 길에요라고 했지만
거의 뭐 반강압으로 안쪽 출구통로를 몸으로 막고 서서 주차장 문만 가리키는 쫓겨나는 식이었어요 
저희가 그럼 여기로 갈게요 아직 행사도 안 끝난 것 같은데 여기 뭐 별 거 있나요? 그 연예인들 안보고 싶은데요? 라니까 밖에 서서 문을 잡고 빨리 나가라는 식으로 쳐다보더라구요 
너무 어처구니 없고 태도에 화가 나서 제가 그게 뭐라고 갑질이야 라고 혼잣말했어요
뭐 안들릴정도로 궁시렁댄 건 아니라 옆에 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그 말 듣고 얘기하니까 
아 그럼 가세요 가세요 라고 해서 친구가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물어보니까
제 이름은 아실 것 없습니다 라는 거에요ㅡㅡ
cgv직원한테 그 사람 이름을 물어보려고 나오는데
언제나 항상 제가 영화보면 나오는 그 길이더군요
행사가 곧 끝나 연예인들 지나갈 길이에요 라고
하길래 금테두른 꽃길이라도 해놨나 했더니 ㅡㅡ
그리고 그 출구로 나오면 푸드코트에 음식점에 마트로 이어진 무빙워크에 사람들 엄청 몰리는 장소입니다.
혼잡해질 것 생각했으면 그 연예인들을 주차장으로 나가는 문으로 바로 안내해서 빨리 차 타게 하는 게 더 좋은 거 아닌가요ㅡㅡ
차라리 cgv직원이 출구에서 상황 설명하며 안내했어도
이렇게 어이 없진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만약 다른 상영관  관객들에게 영화시작 전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사전에 협조요청을 하는 멘트 한마디라도 들었다면
기분 나빠하지 않았겠죠.
cgv로 다시 올라가서 상황을 설명하니 거기 직원분도
다를 것 없이 행사 때마다 경호회사에 부탁하는데도
다른 영화 관람객이 피해입는 일들이 생긴다 cgv측에서 직원을 배치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죄송하다 차후에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하면서 그저 본인이 죄송하다는 말만 하더라구요.
제 친구는 다시 내려가서 그 사람 확인하고 사과받고 
싶다했지만 cgv직원분이 제가 확실히 말을 하겠다
라고 하시며 연신 죄송하다고 하셨습니다.
잘잘못을 따지고 싶은데 한쪽에서 계속 죄송하다고 하면
마치 진상이 된 더러운 느낌을 받기 때문에 그냥 돌아왔습니다.
솔직히 직원분이 내려가서 그 사람 찾아 말했을거라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이건 저희가 진상인 건가요??
경호원의 과잉경호 아닌가요??
 
연예인 지나갈 길이라고 하니까 애먼 배우분들도
순간적으로 미워지더군요(재빨리 이성을 찾았지만요)
마치 우리가 거기서 연예인 보고 가려고 우기는 것처럼 행동하더라구요 아놔 ㅡㅡ
심지어 그 양복입은 사람 옆에는 스텝인지 홈마인지 삼각대 세워 놓고 대기하는 사람이 3명 있었는데
하참ㅡㅡ



5줄요약

1. 왕십리cgv에서 글로리데이 행사가 있었음
2. 본인은 다른 영화 관람 뒤  나옴
3. cgv직원 아닌 경호원이 주차장 문으로 안내해서
    왜 멀쩡한 출구두고 여기로 나가야 하냐고 물음
4. 연예인 지나갈 길이라 돌아서 가라는 대답들음
5. 딴 영화 보고 나온 사람을 사생빠수니 취급함

친구에게 영화티켓이랑 이마트 계산 영수증도 있습니다. 자작 1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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