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진상썰이 흥행하는 틈을 타!!
저도 옷가게에서 많이 있는 진상들 얘기좀 해볼까합니다 ㅠ
저희 부모님은 여러 백화점에서 오랜시간 ㅈㅇㄷㄴ를 운영하셨고 지금은 다른 스타일리쉬브랜드를 하십니다
근데 요즘 진짜 진상이 엄청 많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경기가 어려운건 알지만 갈수록 심해져가서 저도 한풀이(?)비슷하게 써봅니다
저도 그 어떤 무언가가 없기 때문에 음슴체를...ㅎㅎ
글쓴이 부모님께서 20년 넘게 백화점에서 옷가게를 운영 중 (여러군데 이동이 있었음)
롯데백화점 롯데아울렛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갤러리아백화점 그랜드백화점에서
매장을 하셨는데 진상비율은 그랜드백화점>롯대아울렛>롯데프리미엄아울렛> 롯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순으로 많음...
일단 그랜드백화점은 많이 없음 그래서 점 특성을 말하자면 NC랑 비슷함 가격대가 낮음
그다음으로 롯데아울렛은 아울렛이라는 이름을 달고있지만 가격대가 좀 있음
나머지는 다 비슷비슷
그래서 고객층도 그랜드 =롯데아울렛 나머지는 비슷비슷
1. 입고가신 옷은 교환이나 환불이 안됩니다.
아마 이것은 모든 매장에서 똑같을거임. 스파매장과는 달리 백화점 층층이 들어선 매장들은 회사만 큰회사이지
사장들은 다 영세사장들임... 수수료는 각 회사마다 다르지만 따로 디피용옷이 없다는 것은 똑같음
그래서 입고간다고하면 입고가신 옷은 이미 매장에서 부터 착용하셨기 때문에 교환이나 환불이 어렵다고 언지를 해드림.
근데 ㅎ 꼭 다음날이나 다음주에 나타나서
나 이거 집에가서 바로 벗었어 바꿔줘/ 환불해줘
여기 화장실에서 바로 벗었어 바꿔줘/ 환불해줘
를 시전하심
그럼 우리는 고객관리팀이 없는 로드샵이 아니기때문에 혹여나 컴플레인 들어올까 바로 바꿔주거나 환불해드림........
(안해주면 바로 홈페이지에 글쓰거나 담당자나오라고 사장나오라고 소리침ㅋ)
근데 정말 바로 벗었으면 문제가 없는데 맨투맨같은 경우는 소매가 더럽고 점퍼 종류는 음식물 냄새가 가득함.....
어쩔 수 없이 본사반품치거나 매니저가 부담해야함
2. 마음대로 입어보고 아무데나 집어 던지고 가기
솔직히 말해서 매장에 있는 옷들은 다 매니저 소유임 왜냐면 매니저가 적게는 1000만원 많게는 3000만원씩 보증금내서
본사에서 출고받은 옷들임 그리고 그 옷들은 디피용없이 다 팔아야하고 특정한 사유없이는 반품도 안받아주는 회사들도 많음..
근데 '이거 입어봐도 되죠?'라고 묻는게 어려워서 그냥 입어보고 아무데나 걸어놓거나(이건양반 ㅎ)피팅룸에 팽겨쳐두고 가는사람들이 진짜 많음
사실 매장에 2명이나 3명이 근무하는게 대다수라 직원들이 바쁘면 못물어보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함
근데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정말 손님이 없는데 저러는 사람이 엄청많음.......... 특히 흰옷은 바닥에 쓸리거나 화장품 묻으면 끝인데ㅠ
제발 물어보면 페이스커버도 주고 안사도 상관없는데 왜 저러는지 이해가안됌...
3. 비싸다고 징징대기, 후려치기
사실 우리나라 옷시장 거의 망했다고 봄... 왜냐면 가격경쟁력에서 정말 떨어짐
내가 봐도 비싸긴함 봄점퍼한개가 10만원인데 선뜻 사기 어려운것은 나도 이해함
일단 쇼핑의 처음 목적은 내가 금전적여유가 있고 옷을 살 마음이 있어서 나오는거 아님?
그러면 본인이 여유가되는 돈 내에서 쇼핑을 하면되는데 꼭 가격은 안보고 다 입어보고 벗으면서
얼만지 물어보고 비싸면 그때부터 징징대거나 후려치기를 시작함
징징대는 사람들은 '왜이렇게비싸요?' 고객님 그가격은 제가 받는게 아니에요.... 본사에서 정한거에요..
마치 내가 그렇게 받는식으로 말함 아니, 막말로 그렇게 비싸면 그냥 집에 가면되는거 아닌가....
그리고 후려치기를 시작함 천쪼가리가 무슨 십만원씩이나해 바느질이 왜이렇게 구려 어우야 포대자루같아
그중에 제일 진짜 쓰레기같다고 느낀 멘트는
어떤 중딩딸과 엄마였는데 점퍼가 99800원짜리였는데 입어보더니 얼마에요? 해서 가격을 말해줌
'야 장애인같아 ㅋㅋ벗어'
'그치 좀 장애인같다 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주먹이 꽉쥐어졌지만 은능흐그스오 했음......
4. 아들, 딸 자존감 도둑
옷 사주기 싫은데 아들 딸이 옷사달라고 쫄라서 쇼핑나온 가족단위의 고객들은 진짜 진상의 끝을 보여줌.....
일단 입힘 무조건 가격, 스타일 다 상관없이 입어봐~ 하고
입고 나오면 그때부터 자존감 도둑질시작
돼지같다
안어울린다 그런걸 니같은 애들이 입으면안된다
엄마는 별로~ 니 사고싶음 사~
니가 살 수 있음 사라
그럼 애들이 눈치가 보여서 참도 사달라고 하겠습니다....
정말정말 안타까움.........
차라리 옷 안사고 그지같이 있다가 성인되서 너가 벌어서 사라 말해주고싶음..
왜 안사줄껀데 나와서 애들 승질만 버리는걸까요?????????????진짜 이해가안돼서 물어보고 싶음.......
캐주얼 층 세네바퀴 돌동안 쇼핑백하나 못쥐고 집에감....
5. 커플진상 ㅋ
여자들은 왜 오빠가 입기 싫다는데 자꾸 입어보라고 징징거리는 거죠?
저도 여자고 남자친구 있을때 예쁜 옷보면 입히고 싶은 마음은 아는데 왜자꾸 오빠는 싫다는데
어빠입어봐아아ㅏ 하는지 모르겠음... 결국 지가 계산하는 것도 아닌데
이런 경우의 대다수는 결국 남자가 결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하는짓인지 잘모르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반대의 경우도 진짜 많음ㅋ
남자가 진상인경우
한 가족이 가족옷을 사러 왔음
근데 부부가 분명 가격을 확인했음 그 옷은 디즈니 옷이라서 좀 가격대가 있었음
가족사진찍는다고해서 내가 열심히 골라주는데 남편은 계속 입 대빨나와서 나는 캐릭터옷안입는다
가족티 유치하다 계속 투덜투덜 댐.... 하 이때부터 징조가 안좋았는데 암튼
부부와 아이의 옷을하니까 23만원이 나와서 결제도와드릴게요 하니까 그냥 말도없이 가버림....
부인 벙쪄서 자기야!하는데 막 그냥 가버림 그래서 부인이가서 얘기하고 왔는데 그냥가서는 안산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한시간쯤 뒤에 부인이 혼자와서 애기 옷만 사감..........
솔직히 비싸서 못사는거 이해함..나도 가족사진찍는데 23마넌어치 티 산다고하면 뜯어말릴건데
그럼 거기서 타협할 순 없었나... 그냥 가버리면 끝나나는건지... ㅠㅠ
6. 이렇게 위험한걸 왜 여기두세요????
네스팅 테이블이라고 매장에서 테이블에 옷 놓고 진열해놓는 것이 있음
거기에 작년 겨울에 크리스마스 디피를 해놨음 그중에하ㄴㅏ가 시약병에 솜을 넣어놨는데
어떤 애기가 그거를 떨어트려서 산산조각남.... 그래서 우리는 놀라서 그쪽으로 갔는데
애미란 년의 첫대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위험한걸 왜 여기에 두세요? 우리애 다칠뻔했잖아요!!!'
주변 매장 다 할말잃고 매니저(엄마)얼굴만 쳐다봄 ㅋㅋ
우리는 그냥 대꾸안하고 유리조각만 치움......
7. 네스팅 테이블 관련
네스팅 테이블은 진짜 매장에서 두기싫어하는 인테리어집기중 하나임..
왜냐면 고객들이 엄청 만지고 그거 좀만 눈떼면 난장판이 되기때문임
거기에 진열해 둔 상품들은 바로 옆이나 매장 바로 앞에 옷걸이에 걸어서 진열해둠..... 근데 꼭 다 헤집고
펴서 보고 그냥 던져둠 그리고 그거 헤집는 사람들 중에 옷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음ㅋㅋ
다 이해해서 거기에 있는 제품이 옷걸이에 걸려잇는지 누가앎? 직원이나 알지
그래서 우리는 친절하게 고객님. 진열된 상품은 옆에 옷걸이에 걸어두었습니다. 혹은
고객님 그 상품은 옆쪽에 걸려있습니다~ 말 해주는데 니는 말해라 나는 이거만진다 ㅋㅋ이거임..
발암ㅎㅎㅎㅎㅎㅎㅎㅎ
8. 할인
매니저(엄마)가 너무나 비싸다고 그러시면 할인을 해드려라 그러나 10프로만 가능하다 어짜피 이거 할인해드린거
내가 채우는거다 해서 정말정말 사고싶은데 할인해주시면 안될까요 하면 재량으로 해드릴때가 가끔있음
근데 며칠전에 99800원짜리 점퍼를 4번 5번 왔다갔다하시면서 사고싶어하길래 할인해드린다함
그래서 창고에서 새제품 꺼내다드릴게요! 하고 창고갔다와서 고객님 결제도와드릴게요
99800원에서 10프로 빼드리면 89820원입니다! 하니까
언니 나한테 20프로해준다매 빼애애애액!!!!
그래서 정색하고 제가 언제요. 저희 매장은 20프로 해드린적 한번도 없는데요?
그러시면 구매 안하셔도되요 하고 그냥 옷을 쇼핑백에서 뺌 그랬더니
아니야~ 그냥줘 ㅐㅈㄻㄴㅇ름ㄴㅇ리ㅏㅁㄴ어ㅏ리ㅓㅏㅁ너ㅏㅣ나ㅓㄹ
나중에 엄마한테 말하니까 니가 어려보여서 한번 찔러본거라고 그러더군요 ㅎㅎ
그러면 제가 난처해해서 20프로 해줄줄 알았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사은품 밑장빼기
주말에는 10만원 이상사면 사은품증정행사를 많이함
예전에는 그냥 영수증에 증정! 도장 찍어주고 줬는데 요즘에는 영수증 바코드 인식해서 주기때문에
사은품 밑장빼기가 불가함
왜냐면 사은품받을때 영수증 바코드 찍고 줘서 전산에 등록해버림
근데 이걸 모르는 아주머니들께서 주말에 일단 40~50만원 지르고 사은품받고
주중에 환불하러옴ㅎㅎ
근데 포스에서 다막힘 사은품을 되로 가져오든가 사은품만큼의 현금을 지불하고 환불을 진행하게 만듬
월요일마다 이런 아주머니들이 차아아암 많이 오심.....
결국 사은품 도로 내놓거나 되려 돈만 더쓰고 집에 가심
10. 할인해줘, 백원단위 빼줘, 천원단위 빼줘
백화점은 동대문이 아닙니다.....
정찰제 매장에서 제발 할인해줘 백원빼줘 천원단위 빼줘 안했음함.......
우리도 다 정해준 내규안에서 장사하는건데 자꾸 어디서는 해주는데 누구는 받았다는데하면서
해달라고 징징대면 해줄줄알지? 절대안해줌
10프로까지야 매니저가 커버할 수 있으니까 단골이나 정말 진상의 경우에는 해주지만
자꾸 아저씨들이 와서 천원단위는 왜안빼? 이렇게 반말 찍찍대면 진짜 때려버리고싶음ㅋㅋㅋㅋㅋ
요즘 거의 99800원 59900원 19800원 이렇게 900원 800원 단위가 있는 매장들이 많은데
저런거 자꾸 빼달라고 징징댐
소름 돋는 것은 저렇게 진상짓하고 자신은
꼼꼼한 사람이야
절약정신이 투철한 사람이야
한다는 것임......
800원 아껴서 많이 부자되시길 바람.....
더더더더 많은데 줄일게요 ㅠㅠ
좋은 성격 버릴려면 서비스직하라는 말이 있죠? 진짜 맞아요 ㅎ
성격 장애나 분노조절장애를 갖고싶으시면 판매직 추천할게요
만약에 백화점이나 아울렛같은 대형판매점에 고객팀이 없었으면 모두 동대문화 되었을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
진상들의 특징은 우리를 일단 무시하고 이야기를 시작해요ㅠ
이런게 다보여요....... 니까짓것들? 이런 말투 ㅎㅎ
우리도 다 사람입니당......ㅜㅜ
좀만 예의를 갖춰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네요...
쓰고보니 진상썰보다는 그냥 내가 빡치는얘기같네욬ㅋㅋ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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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많은 서비스직 종사자 분들 힘내세요!
사실 다들 조그만 정신병은 갖고있으시라고 생각되요 ㅠㅠ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사람에 지쳐도 우리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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