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분이 안 좋으니까 음슴체.
인감증명서가 필요하게 되었음.
인감증명서는 최초 인감 등록 시에는 꼭 주소지의 관할 주민센터로 가야함.
주소지에 직장있는 축복받은 회사원이 아닌 고로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 가려면 연차써야함.
이런 ㅈ같은 인감증명서 시스템의 문제를 인지한 건지 2015년(무려 작년부터임)부터 본격적으로 인감증명서를 대체하는 서류가 생겼음.
전자본인서명사실확인서임.
이게 인감증명서보다 우월한 이유는 2가지.
1. 최초 등록 시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가 아닌 전국 주민센터 전체에서 등록 가능.
2. 인감증명서와 달리 최초 등록만 마치면 인터넷으로 수수료 없이 계속 뽑을 수 있음.
인터넷으로 이걸 확인하고 내가 가려는 직장 근처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었음.
목소리만 들어도 무능함이 느껴지는 공무원이 받았음.
내가 인터넷으로 확인한게 맞는지 확인함.
지가 대답하는 게 아니라 자꾸 누구한테 물어보고 한참 있다가 대답해줌. 그냥 그 사람을 바꿔줘.
주민센터에 방문함.
하필이면 아까 목소리에서부터 무능함이 느껴지던 그 공무원이 날 맡게 됐음.
시발. 전자본인서명확인서 승인 신청해달라니까 말한마디 할 때마다 또 자꾸 저 끝에 있는 사람한테 물어보고 옴.
내가 전자본인서명확인서가 민원24에서 뽑을 수 있다고 하는데도 자꾸 전자는 불편하니 종이로 하라고 강요함.
전자는 내가 민원을 넣으면 기관에서 승인하는 절차가 있어서 불편하다며 종이로 하라고 무한반복.
이 공무원은 필시 민원24로 주민등록등본도 뽑아본 적이 없는 컴맹이 틀림없음.
이 머리 나쁜 공무원이랑 더 이상 실랑이하기 귀찮아서 종이도 해줄테니까 전자본인서명확인서도 하겠다고 나도 무한반복.
이건 내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 모르겠는데 본인서명확인서에 서명란에는 위조하기 어렵게 내 고유의 사인 넣는 게 맞지 않음?
근데 그 공무원은 사인이 아니라 누구나 알아볼 수 있게 정자로 쓰라고 함. (정자체는 다들 알다시피 위조하기 정말정말 쉬움.)
어차피 본인은 전자본인서명확인서를 쓰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여서 그냥 300원 버리자는 심정으로 별 말 없이 해달라고 함.
아까부터 이 무능한 공무원은 민원인들이 편리한 전자본인서명확인서를 사용하기보다 민원인이 불편하게 직접 방문해야하는 본인서명확인서만 자기가 할 줄 아니까 민원인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강요하고 있었음.
그 무능한 공무원에게 항의 민원넣고 싶은데 전자본인서명 업무처리확인서에 담당자 이름이 여자인 걸 보니 아까부터 계속 저끝에 물어보러 가던 공무원이름이지 이 무능한 남자공무원의 이름은 아닌 것 같음. 300원 주고 뽑아온 본인서명사실확인서가 이 무능한 공무원이 한 업무인 것 같은데 담당자 이름이 안 써있음. 전자본인서명 업무처리확인서에 있는 이름으로 민원 걸었다간 이 무능한 공무원 좋은 일 시키는 걸거임.
항상 친절하고 좋은 공무원들 만나다가 간만에 존나 멍청하고 이기적인 공무원 만나서 멘붕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