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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구질구질했던 전남친(긴글주의)
게시물ID : menbung_303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누꼬
추천 : 11
조회수 : 2047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6/03/31 09: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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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언니 소개로 잠시 만났던 집착남얘기예요
뭐 사귈때얘기는 둘다 잘한건 없다 생각하여..
(요약:
본인은 20대 보험영업직에 집안 유일 수입원인데
친구들과 못놀게 하는건 그렇다 하여도

카톡확인, 카톡삭제, 남자차단 등
영업방해로 헤어지자고도 했다가도
믿어달라 변한단말 번복에 믿었다가 여러번 피를 봤어요

예전남친 편지가지고있고
일기에 전에 실수로 원나잇이 되버린얘기 등을 쓴 본인잘못도(전남친 만나기 5개월 전의 얘기 ;;(일기까지 뒤져 읽었음))

무튼
겨우겨우 헤어졌다 싶었는데
전남친놈 자기 알바하는 편의점전화로 전화와서
(영업하다보니 모르는 번호도 일단 받음..)

전: 억울하다 할말이 있다 집으로 가겠다
나: 니가 우리집에 왜 오냐 미쳤냐
전: 간다 문열어둬라

저는 생활비 아끼고자 고시원에 살고 있었어요
다음날 중요한 일이 있어 일찍잤는데
잠결에 화장실 다녀왔다가 문을 안잠궜나봅니다...
자고있는데 누가 막 깨우는 겁니다

깨서 막 소릴질렀죠

"나가라고!!!"

입을 틀어막더이다
(사실 집에 침입한게 한두번이 아니였어요
헤어지자 한뒤로 너덧번 있던 일)

소리소리지르는데
저 나쁜얘기 퍼뜨릴거라고 협박하더군요
하라고 무슨얘긴지 모르겠지만 하라고

나가려 하기에
제빨리 전화기를 들어 112신고하는데..
전남친놈도 제빨리 제폰을 뺏듭디다ㅠㅠ
폰이랑 같이 딸려서 침대에서 끌어내려졌습니다
방이 콩만해서 내팽겨쳐진거죠

소리소리질렀습니다
"경찰좀 불러주세요!!!"
결국 두번째 경찰을 불렀고

이놈은 또 지가 공무원 시험준비한다고
미리 말을해 경찰아저씨들은 날 설득합니다 ㅡㅡ
난 이번엔 절대 아니라고
(이미 경찰들때문에 한번 넘어갔었음)
싫다고 얘기안할꺼라고 고소할꺼라고

다음날 출근해야하는데 새벽에 경찰서에 갔습미드
지구대에서 진술서 작성하는데
"제가 이렇게 고소하면 저사람 공무원 준비하는데나 나쁜거죠?"
물으니
"그러게 제가 아까 계속 얘기할 기회 드린다 했잖아요"

?!?!?!?!?!?!?!?!
제가 잘못한다는 듯한 뉘앙스에

경찰청가서 보니 더 가관인게
제 진술을 풀어서 전남친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되게 쓴겁니다

형사아저씨가 아가씨말하는거랑 진술서랑 좀 다르네요 다시씁시다 해서 다시썼죠

통화로 집에온다 자기랑 잠을자야 헤어진다
이야기퍼뜨리겠다 협박한거 녹음된걸
증거로 제출하고

더이상 회사를 다닐 수 없어 일도 그만두었습니다

전화오고 난리더군요 선처를 부탁한다
어짜피 벌금형인데 그벌금낼껄 너 주겠다

난 얄짤없다 너가 한 짓을 생각해봐라

결국 당한만큼 돌려준다니 마니...

나중엔 제가 썸탄다고(거짓말)
했던 제 직장 동기에게 남친이냐며 페북메세지가 왔다더군요

무슨얘기하는지 들어나 보자며

하는이야기인즉슨
제가 치료 불가한 성병이있고 잠자리를 좋아하고
원나잇을하고다니며
일기로 원나잇한남자들을 다 써두고
남자관계가 무지 복잡하다고
;;;;

명예 회손죄로또 고소하긴 했지만
실제로 그 말을 들은 동기는 다른 지역에 있어
증언도 못해주고 카톡 캡쳐한것 밖에
제출 못했지만

스토킹하고 내 이상한 소문을 만들어 퍼뜨리는데도
멀쩡히 아르바이트도 하고 생활한다는게
멘붕이예요 ㅠㅜ
허 ... 할 수 있는게 없네요 고소해도 속시원하지도
처벌이 내려지지도 않구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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