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흡연자임. 흡연이 내 건강에 약영향을 끼치는 것과 타인에게 어떻게 비추어지는지도 알고 있음.비흡연자 분들이 흡연 냄새에 매우 민감한것도 알고 있음. 향수랑 자일리톨은 항상 구비해서 다님. 조금이라도 냄새 지울려고. 흡연자로써 비흡연자 분들에게 배려하는 방법은 간단함.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피해주는 행동을 피하면 됨. 자신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사람없는곳에 가서 피면 피해줄일이 없잖음.
필때도 길빵? 안하고 한적한곳 찾아서 피우고옴. 여긴 호주라 지붕 있는곳 밑에서 피는건 죄다 불법인데다가 캠퍼스나 상가거리 (채스우드 빅토리아 에비뉴 등) 같은 금연구역이 많이 늘었음.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원래 사람들 많이 있는곳에서 안피워 별로 지장이 없음.
근데 비흡연자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는건, 본인이 이렇게 행동하는건 흡연자로써 비흡연자에 대한 배려 때문이지, 이렇게 행동 안하면 경범죄로써 벌금내는것 때문이 아닌 걸 알아줬으면 함. 물론 금연구역에서 피우는건 불법이지만, 금연구역이 아닌 곳에선 흡연자는 사람이 많던 적던 자신이 세금내고 산 담배를 피울 '권리' 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거임. 좀 말이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말하자면 금연구역이 아닌 곳에선 '길빵' 하는 사람들에게도 뭐라 해선 안되는거임. 왜? 정당하게 자기의 주권을 행사하고 있으니까. 배려는 자발적으로 나와야지 베오베 글처럼 싸움걸듯이 지적질해서 받았었다는거 보고 좀...기분이 그랬음 =_=;; 어느분 말따나 본인의 '외모랑 덩치' 를 이용해 협박해서 배려받은 마냥 보여서
당연히 비흡연자에 대한 배려심을 가진 흡연자들은 1) 걸어가면서 담배피기 (길빵), 2)사람 많은곳에서 피기, 3) 귀찮다고 금연구역이나 아파트 베란다 등 피해를 줄 수 있는 장소에서 피기, 4) 아무데나 꽁초버리기 밑 침뱉기 같은 행위들은 안 함. 자신이 배려심있는 흡연자라고 생각하시던 분은 위와 같은 행동을 했으면 반성하길 바람.
본인이 이 글을 멘붕게에 올리는 것은 관련 베오베 글이 멘붕게에 올린것도 있지만, 사람들 반응이 멘붕이라 여기에 올리는 것도 있음.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만큼 항상 조심해야 하겠지만 그게 흡연자의 권리도 보호하는 쪽으로, 공생하는 쪽으로 가야지 흡연자를 너무 배척하는것 같음. 몇몇 댓글은 흡연자를 일반화시키며 폐암에 걸려버리라는등... 의 댓글을 달던데 본인 입장에서 이런 류의 댓글은 롤할때 팀원이 못한다고 정치질 및 패드립 치는거랑 똑같이 보임. 이자리를 빌려 한마디 하자면.. 온라인이라고 불특정 다수에게 그렇게 저주거는게 정당화 된다고 생각하지 않음. 해당 댓글에 달린 추천수도 멘붕이였음...
여튼 이 글에서 본인이 하고싶은 말은 이거임. 금연지역이 아닌 곳에서의 흡연은 흡연자들의 권리며, 이런 곳에서 안 피는것은 흡연자들의 배려의 영역임. 배려를 안하는 흡연자에 대한 비판은 매너없는 흡연자 본인들이 감수 할 일이나 그들에 대한 비난이나 저주, 특히 흡연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이런 류의 발언들은 삼가해 줬으면 하는 바람임. 비판과 비난은 엄연히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함. 오유에서 흡연 관련글만 보면 비판보다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마음이 아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