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조카 살인죄로 검찰에 송치된 이모 A(27) 씨로부터 최근 죽은 셋째 아들 B(3) 군 외에 넷째(2)와 막내(2개월) 등 2명의 아이를 더 낳았다는 추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언니의 자식으로 키워온 4남 1녀 가운데 3명의 자녀를 형부에게 성폭행당해 낳았다는 주장이어서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뒤늦게 A 씨가 낳았다고 주장하는 나머지 2명에 대해 친자확인 DNA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조카 살인 혐의로 구속한 A 씨의 성폭행 피해 진술만 확보하고 숨진 B 군의 친자확인 DNA 검사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져 초기 부실수사 여부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A 씨를 성폭행해 아이를 낳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형부 C(51) 씨는 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그러나 C 씨는 “지난 2013년 초 처제를 성폭행한 게 아니라 합의 하에서 성관계를 가졌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경찰이 혐의를 입증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 씨는 그러나 죽은 B 군은 처제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라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피의자 간 진술이 엇갈려 혐의를 입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피해자 A 씨를 검찰에 송치하기 전에 병력을 조사해보았으나 정신치료 사실은 없고 형부에 대한 분노감이 높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604071200251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