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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안믿으면 죄짓는거라던 할아버지
게시물ID : menbung_318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와아아
추천 : 1
조회수 : 41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09 23:55:40
글 시작 전, 저는 현재 오른쪽 귀 중이염 수술을 했고, 귓구멍에 솜을 집어넣고 거즈까지 장작해놓은 상태라
누가 오른쪽에서 말하면 전혀 못듣는 상황입니다.


때는 5.5 어린이날. 나도 어린이가 되어보고자 어린이 틈에서 걸어보기위해 광주의 한 공원에 가려고 하던 참이었어요.
광주 사람들은 모두들 한 번 씩은 거친다는 유숙헤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 할아버지가 오른쪽에서 슬금슬금 다가오더라구요

그러더니 대뜸 큰소리로 '예수님 믿어. 안그러면 죄짓는거야.' 이러시는거에요

평소 교회 전도시도로 '예수님 믿으세요?? 교회 다니세요?' 라고 하는 것은 많이 들었는데
그냥 단조로 말하기에 당황했었죠.
근데 어릴 때부터 여러 교회에서 당한게 많았던 터라...
교회랑 교회 사람들을 제가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근데 대뜸 저렇게 나오니까 되게 기분 나쁘더라구요

너무 어이가 없고 안그래도 수술한 쪽 귀에서 큰소리로 저렇게 말하니까 더 화나서
싸웠어요;;
아래는 기억나는 대사들이에요. 완벽하진 않은데... 이런 상황이었어요


저 : ??? 저 교회 안좋아해요. 딴 분한테 가세요
할 : 교회 믿으라고!
저 : 아니 저 교회 싫어한다구요. 딴 분한테 가시라구요
할 : 그러니까 죄 짓는거야. 예수님을 믿어야 죄를 안짓는거지
저 : ??? 그게 왜 죄짓는 행동이에요?  아니 내 죄를 그가 뭔데 지으라마라고 뭐야이게

(이때부터 귀 수술한 것 때문에 이명들려서 짜증났고 안그래도 안들려서 눈에 뵈는 것도 없겠다. 그래서 무논리로 상대했어요)

할 : 그러니까 그 죄를 없ㅇ..
저 : 아니 내 죄를 그니까 왜 그 사람이 맘대로 없애준다 만다는건데요
할 : (뭐라뭐라 했는데 안들려서 모르겠어요 자꾸 예수님 죄 어쩌구저쩌구 했었나... )
저 : 내 죄를 왜 그니까 그 사람이 없애준다는건데요. 내가 알아서 내 죄를 없앤다는데 왜 본인 맘대로 내 죄를 업애준대요??
    내가 내 죄 알아서 없앤다는데 왜 자꾸 맘대로 없애준대요??
    그럼 과거 우리 조상님들도 다 예수님 안믿었으니까 죄받아서 죽은거에요?
할 : 역시 죄 어쩌구 저쩌구. 제 말은 듣지도 않고 반박도 안하고 자꾸 같은말 이야기 하더라구여


이런 와중에 옆에 친구가 그냥 하지 말라기에 알았다면서 참고
'뭔 개똥같은 소리하는거야. 들리지도 않아서 짜증나는데' 이러면서 자리 피했거든요
그러더니 혼자 구시렁거리면서 딴 사람들한테 가서 또 같은 행동...


기분 좋게 놀려던 날에 되게 기분 나빴었어요.
귀가 안들려서 제대로 반박을 못해서 아쉽기도하고 멘붕만 당하고 사이다는 못멕여서 흐흥,ㅇ..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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