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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감전됐습니다.ㅜ.ㅜ
게시물ID : menbung_320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곱게자랄자식
추천 : 10
조회수 : 1502회
댓글수 : 78개
등록시간 : 2016/05/15 01:01:31
저...어제 너무 멘붕한 일이 있어서 글 올려요...
아 원랜 보시는 분들께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한 그림 몇 개만 그리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그림일기가 되었습니다.
제 글이 이해가 안가시면 밑에 그림을 보시면 됩니다. 그림이 매우 비루하고 부끄럽습니다만 그냥 올립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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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전에 도서관에 갔습니다. 전 요즘 도서관 열람실을 자주 이용하는데  열람실에는 각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습니다. 콘센트는 2구짜리 입니다. 전 그날 폰충전과 아이패드 충전을 하려고 했는데 한 돼지코에 쇠침 두개가 박혀있었습니다. 그걸보고 저 쇠침을 건드리면 감전되겠다 라는 생각을 분명히 했는데.. 그날 이상하게도 제가 감전되려고 그랬는지 그냥 그 쇠침을 무시한 채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 쇠침을  조심조심 피해서 충전기를 빼고 꼽고 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충전기를 빼려다 새끼손가락이 그 쇠침을 살짝 스쳤고 그대로 감전됐습니다. 전기가 오르는 순간 손을 떼려고 했는데 전기가 오른팔로 올라가는게 느껴졌습니다.  손을 뗐는데 손은 떨어지지 않고 그렇게 몇 초를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전되는동안 말도 안나오고 팔도 안움직이고 머리는 이게 무슨 상황인지 파악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운 좋게 그 쇠침에서 손가락이 떼어졌고 온 손바닥이 너무 아팠습니다. 쇠침에서 손이 떨어지고 나니 그제서야 상황파악이 되었습니다. ㅜㅜ 
 
손바닥이 너무 아프고 탄 느낌이어서 몇 번을 들여다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제 살갗 안이 타버린 줄 알았습니다.
잠깐 자리에 앉아 멍하게 있다가 바로 도서관에 전화 걸어서 다 얘기하고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습니다.
도서관 직원분께서도 제가 하는 말씀이 이해가 되지 않으신지 몇 번이나 되물으셨습니다.ㅜㅜ

"열람실 53번 자리 콘센트에 쇠가 꼽혀 있고 거기에 감전되셨다고요?????" 라고요...

어떤 미친 인간이 어떤 생각으로 그랬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다행히 몇시간 지나고 나니 괜찮아졌습니다.
정말 밖에 나가면 항상 조심 또 조심 해야할 것 같습니다.
만약 그 자리에 아이들이 앉아서 혹여나 호기심에 그 쇠침을 집었더라면 정말 많이 다쳤을지도 모릅니다!! 
요즘은 110볼트도 아니고 220볼튼데.....
  
진짜 어떤 싸이코패스같은 미친 인간인지 천벌 받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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