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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범죄자라는 말의 불편함
게시물ID : menbung_327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썩은준치
추천 : 3/7
조회수 : 900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6/05/27 15: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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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남역 살인 사건이 일어닌 후로 많은 여성들은 두려움에 떨었고, 또 많은 남성들은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는다며 불편해 했습니다.
사실 전 잠재적 범죄자라는 말이 불편하게 다가온 다는 것을 알아요. 저도 남자로서 불편함을 느꼈으니까요...
그런데 그 화살을 여자에게 돌리는 것에 대해서는 좀 불편했어요.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 공용 화장실을 이용할 때, 낯선 곳을 혼자 걸을 때 남자들은(특히 저 같은 덩치 산 만한 남자들) 두려워 할 이유가 몇 없습니다. 있어봤자 알지 못하는 심령 현상 정도겠지요...
하지만 여성분들은 위에 말한 모든 순간들이 목숨에 위협을 받는 순간이라더군요.(제 여동생의 말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자 여기서 저는 좀 생각해 봤죠. 남자가 잠재적 가해자 취급을 받음으로 인해 불편한 점은 그저 마음의 불편, 불쾌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자가 남자를 잠재적 가해자 취급을 하게 되면 그나마 아주 약간이라도 생존의 확률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 생각이 들고는 일반화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못하겠더군요. 여성들은 실제로 생존에까지 위협을 받고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페이스북을 하다가 기가 막히는 글을 봐서 프로필 사진과 이름을 지우고 가져와 봅니다. 시사하는 것이 많은 글인 것 같아요. 다같이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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