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광주행 서울발 07:06분 우등
제일 앞자리가 사고나면 위험하잖아요.
거기다 임신한지 11주에요..
운전석 바로 뒤 1,2번 좌석에 앉았습니다.
옆자리에서 자고 있던 저희 신랑이 차가 흔들린다고 깨서
저보고 운전기사가 TV를 보는 것 같다고 하는 겁니다.
저는 머리 위에 달린 TV를 볼까, 설마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힐끔힐끔 위를 올려다보면서 운전하는데
심지어는 커브길이나 옆차선에 다른 차가 있어도 드라마를 보시더라구요.
동영상은 어두워서 잘 안나오더라구요. 그나마 확실히 나온 걸 올리는데 여긴 직선코스군요.
직선에 앞 차와의 거리가 멀 수록 오래 올려다보더라구요.
정말... 고속도로에서 100km/h로만 달려도
1초에 27m는 가잖아요.
그 큰 버스를 몰고
위험천만하게 TV를 시청하는 운전기사님.
오는 내내 저희 신랑이 토끼눈으로 지켜보면서 왔습니다.
졸음운전은 피곤해서라고 이해라도 되는데
이건 너무하지 않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