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술을 잘안마시기도 하지만
마셔도 많이 안마십니다.
근데 불과 몇시간전에
친구 위로 한다고 같이 술좀 했는데
물 없이 술 크와와와와와와 마시다가
처음으로 필름이 뚝 끊겼는데
5시쯤 일어나 핸드폰으로 인터넷하다가 운동이나 가야겠다 싶은 찰나에
문자로 3통이 와 있습니다.
??.. 뭐지 왠 문자가 새벽에 와 하고
문자를 들어갔는데
전~~~~~혀 핸드폰에 저장이 안되어있고 번호조차도 어색한 핸드폰 번호들에게
문자 답장이 와 있었습니다.
문자 한개는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새벽에 문자 잘못보내신거같다고 라는 엄청 정중한 문자가 오고
나머지 2개는 ? 니 xx아니냐? 왠일로 문자를 한데 잘지내고는 있냐 라는 식으로 왔습니다.
그때부터 식은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고 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내가 보낸 문자함 목록들을 봤는데
지금까지 만났던 여자친구, 썸탓던 여자들 모두에게
추억을 배경으로한 시를 보내고
근황을 묻는 등... 다 보내버린겁니다.
소름끼치는건 지금 어느정도 정신을 차린 상태에서 그 번호들을 봐도
너무 어색하고 기억에도 남아있지 않는 번호들인데
필름이 끊겼을때 그걸 오타가 다 나면서 보냈다는게
너무 ...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아 살려주세요 ㅠ 이게 무슨 짓이야 나란 인간아 ㅁㄴ이ㅏ루미낭루미나ㅜ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