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흔한 여고생이구요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 초 초 초 멘붕이라 글올려봐요ㅠㅠ
일요일인가 언제 고게랑 연게에도 올렸었는데 더 멘탈이 깨져서 추가해서 적어요..
지난주 토요일부터 시작된 이야기인데 이야기가 길다보니 제 친구를 A (여자), 짝남 B(남자) 짝남의 친구 C(남자)로 설명할께요.
저 포함해서 A.B.C 4명이 노래방에 갔어요. A는 제가 B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있어요. C는 제가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몰랐구요. 썸남 B는 아는지 모르는지 잘 모르겠네요.
하튼 노래방을 가서 중간중간 노래부를 때 제가 B한테 (시끄러우니까)핸드폰으로 써서보여주며 현충일에 같이 놀자고 하니까 가족끼리 어디를 가야한다고 뭐하면서 놀꺼냐고 묻는거에요.
그래서 고디바 쿠폰이 생겨서 같이 먹으러 가자고 하니까 그냥 노래방 끝나고 바로가자고 해서 그러기로했어요. 근데 짝남 B는 몸상태가 좋지않았어요. 노래방 중간에 병원도 다녀올정도로요. (병원이 문닫아서 그냥 오긴했지만)
그러다가 자리배치가 B 저 C A 이렇게 앉아있었는데 가방이 제친구 A옆에 있어서 그쪽으로가는거에요. A의 핸드폰을 빌리고서는 막 A랑 B랑 둘이 저를 처다보면서 웃고 표정을 둘이 바꾸고 이러길래 보여달라고 하니까 숨기고 피하는거에요.
저는 당연히 A랑 B가 제얘기를 하는건줄 알았죠. 그러다가 갑자기 짝남 B가 짐을싸더니 어머니가 오셨다고 병원간다고 나가버리는거에요.
고디바는다음에 먹자고 미안하다며. 일단 1차로 속상했어요. 그건 부모님도 오셨고 애가 아프니까 어쩔수없다 치고 A한테가서 B랑 무슨얘기를 핸드폰으로 했냐 물어보니 A는 대답을 망설이더니 C랑 귓속말을해요.
그러다가 갑자기 A랑 C가 제가 베스킨라빈스를 사주면 무슨 얘기를 했는지 전부 알려주겠대요. 이런 상황에서 저는 당연히 A와 B가 제얘기를 하는건줄알고, B가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B가 제가 B를 좋아하는것을 아는건지 너무너무 궁금하니까 베라를 사주며 알려달라고했죠.
베라를 다 먹을때쯤 A와 C가 가방을 주섬주섬 싸더니 A가 하는 소리가 "야~진짜 쉽게 사줄줄 몰랐다^^ 사실 별얘기없었고 엄마랑 병원간다는 얘기였어. 베라 잘먹었다~~^^" 이러면서 도망가는거에요.
상황파악이 안되서 멍하니 있다가 제가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죠. 저는 아이스크림을 살때만해도 어떤 대답을 듣던간 마음을 굳게 먹고 B의 생각을 들을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었거든요. 손도 부들부들 떨리고 긴장이되더라구요.
도망치는 A와 C를보며 저는 멍하니 쫒아갔어요. 조금 진정해서 A한테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문자로 물어보니 "훗~들어는 보았는가~ 거짓말은 하지않고 이익을 취하며 교묘히 빠져나가는 A를~" 이렇게 답장이 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