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언론, 매체, 그리고 이런 커뮤니티 사이트마저 늘 게시글의 제목은 피해자+피해자가 당한사건이 주가 됩니다. 하지만 이런 형태로 퍼져가는 이야기는 결국 피해자만 남고 가해자는 잊혀집니다.
우리가 이것을 모르나요? 조두순 사건도 처음엔 조두순 사건이라 불리지 않았었죠. 피해자측에서 사건명에 피해아이를 내세우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끝에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우리는 피해자를 내세운 사건명을 사용하고 있네요. 가해자와 그 주변의 한통속인 사람들을 탓하고 싶은 그 마음으로 가해자를 내세운 사건으로 불렀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러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면 가장 좋겠지만 또 이런 사건이 일어났을땐 처음부터 가해자를 앞에 명시해 나가서 피해자와 피해자의 주변인들이 겪게 될 2차 피해를 막고,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앞세운 사건명으로 사람들이 불리는 게 익숙해 지는 그런 날이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