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맘충 말만 들었지 실제로 보긴 첨이네요..
게시물ID : menbung_334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째째님
추천 : 10
조회수 : 1474회
댓글수 : 161개
등록시간 : 2016/06/13 13:31:40
집근처에 유원지가 있어 밤마다 조깅하러 자주 가요.
여름엔 항상 버스킹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사람들이 둥글게 구경하고 즐기고 있어요.

이곳에서 버스킹 하는 분들중에 오카리나 부는 분이 계셔요. 소리가 되게 맑고 대중음악을 주로 연주해주셔서 사람들이 많이 구경하세요
어제도 계시길래 그 근처를 지나가는데,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삐삐~삐 하는 시끄러운 잡음이 함께 들리더라구요.

뭐지 싶어서 사람들 틈으로 들여다봤는데, 오카리나 부는 분이 사용하시는 다른 악기(피리같은 거였던거같애요)를 공연하시는 바닥에 몇개를 두셨나본대
네다섯살쯤 되보이는 애가 공연하는 공간에 들어가서 그 피리를 주워서 불고 있더라구요.

공연하는 분 모습이 멋있어보여서 애기 딴에는 따라한다고 하는 것 같던데, 오카리나 소리를 듣는 내내 신경이 거슬릴만큼 삐삐 소리내고 있더군요.
눈쌀 찌푸려질정도로 듣기 싫어서 애 부모는 뭐하고있나 봣더니,
애 보호자인듯한 아줌마 둘과 할머니 한분이 공연하는곳 맨앞줄에 앉아서 잘한다잘한다 하고 있더라구요........

공연하시는분도 신경이 거슬리는지 계속 애 엄마 쳐다보시고 애기가 계속 앞에서 알짱거리니 부딛치지 않을려고 피해다니시고...표정이 말이 아니었어요ㅜ
한곡이 끝났는대도 애기가 들어갈 기미도 안보이고 아줌마는 데려갈 생각도 안하고..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는대도 할머니랑 아줌마는 애보고 잘한다잘한다 웃고 손흔들고 있더라구요.
인터넷에서 읽던 맘충을 실제로 보니 가게에 노키즈존이 늘어나고 맘충글이 자주 보이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겠더라구요.

아직도 어제 그 장면 생각만 하면 부들부들하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