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정책 이후 바로 흡연부스를 설치했던 피시방이었습니다
제가 담배를 싫어하다보니 흡연부스 청소하는 게 제일 싫었습니다 ㅠㅠ
그날은 새벽에 손님이 별로 없었습니다
6시에 청소를 했었는데 5시30분정도에 마지막 손님이 나가고 저 혼자 남아있었습니다
열심히 청소를 하고 가장 싫어하던 흡연부스를 청소하려고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풍겨오는 익숙하지 않은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어라... 이 냄새는 여기서 나면 안되는데....?
화장실에서 나야 할 냄새가 왜 여기서 나는걸까 하며 냄새의 근원지를 찾기 시작했죠
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냄새가 나야 할 물건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모양의 휴지통형 재떨이였는데 뚜껑을 열어봐도 그 냄새가 날만한 물건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휴지통을 들었더니 그 아래쪽에 볼록한 부분 때문에 생겨난 공간에 화장실에만 있어야 할 그것이 냄새를 풍기고 있습니다.
진짜....... 2년 가까이 알바 하면서 처음 느꼈던 멘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