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동원훈련...
작년에 동미참훈련소에 가는버스를 놓치고 못가서 고소당할뻔했다...
이번에는 안그래야지 했지만......
역시나 나는 나였다...시작부터 꼬였다...
예비군 통지서를 잃어버려서 버스시간을 몰랐다...
"어머니가 작년에 7시30분쯤에 안나갔니?" 하길래 "아 그런가...납득......그것이 악몽의 시작...
밥을 천천히 먹으며 7시30분에 집을 나갔다...버스는 10분있다가 왔다...
그리고 출근길이라 차가 엄청막혀서 앞으로 가질 않았다...속이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러다 늦는다 망했다 안된다 안되!!!!" 난 훈련장으로 가는 버스는 포기를 하고 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갈아탔다.
터미널에서 양산까지 간다음 어곡훈련장까지 갈 생각이였다...
중간까지 가고나서 시간을 보니 8시20분이 되고있었다...입소시간은 9시...늦어도 10시까진 입소하여야 한다...
하지만 양산까지 가는시간은 택시로 1시간...터미널에 도착하면 8시40분...버스를 타면 100% 늦는다...
얼른 버스에서 내렸다...그리곤 현금인출기를 찾기 시작하였다...찾았다...돈을 뽑았다...내 지갑엔 20만원...
택시를 잡았다...택시기사가 50대후반쯤 되보였다...어곡훈련장까지 가달라고 하였다...
어디인지 모른다고한다...망했다...네비게이션을 쳐본다고한다...어....ㄱㅗ....ㄱ...훈..ㄹ....느리다!!느려!!느려!!!!!!!!!!!
네비게이션 검색하는데만 5분을 소비하였다...빨리 가달라고 하였다......알겠다고 한다...
9시30분정도 되니 거의 도착한듯하다...가격표를 보여주는데 통도사가 75000원 받는단다...75000원...허웈...큰 돈이다...
어곡훈련장에 도착하였다...
택시기사 : 칠만오...아니 8만원주쇼 월래 더 받아야되는데 ...
뭐지...갑자기 말을 바꾼다...선심쓰는듯이 말한다...시간이 없기에 8만원을 주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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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검색해보니 통도사가 어곡훈련장보다 15Km나 더 멀었다...아...바가지 씌였구나...망할...xxxxx...
어쨋든 9시 40분에 도착하였기에 안심을 하였다...훈련장으로 들어가서 교관에게 이름을 확인하였다...
내 이름이 명단에 없단다..........어라...분명 여기였던거같은데...작년에도 여기와서 받았는데...왜지......
교관이 핸드폰 문자로 통지서 날라왔을거니 보여달란다...보여줬다......
교관 : 아 이분 서곡 훈련장이네~!
나 : ...!?
교관 한분이 석계훈련장에 연락해서 이름을 확인해줬다...서곡훈련장이란다...
나 : 그럼 어떻하죠...?
교관 : 저희는 도와드릴 방법이...콜택시 불러서 가실래요?
나 : 네..불러주세요. 서곡 훈련장까진 얼마나 걸리죠..?
교관 : 석계훈련장까지 20분걸리는데 늦어도 걱정마세요.
교관님이 콜택시를 불러줘서 위병소에서 기달렸다...10시가 되니 콜택시가 왔다...
택시운전사분이 여성이였다...처음봤다! 서곡동원훈련장까지 달리기 시작했다...
10시 20분이 되자 도착하였다...요금이 15260원나왔는데 15000원만 받으셨다.."힘내세요" 라고 하고 갈길가셨다...좋으신분같다...
위병소안으로 들어갈려고 하니 교관님이 막으셨다...입소시간이 늦어서 잠시 물어본다고 한다...물어보고
왜 늦으셨냐고 물어본다. 어곡 훈련장 갔다가 늦었다고 하였다...입소하라고 한다......
흙...안도감...뒤에 95000원을 썼다는 충격....ㅠㅠ
난 훈련을 끝내고 집에와서 95000원이 아까워서 그런지 멘붕게에 글을 작성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