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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레인이 예민했던걸까요?
게시물ID : menbung_336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울탕
추천 : 1
조회수 : 48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6/17 22:14:36
우선 저는 컴플레인이 잘못된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술집에 가서 맥주를 시켜서 먹는데
밑에서 빛이 반짝거리는 맥주 1700cc가 나왔습니다.

맥주를 따라서 마시는데
맥주가 일반적으로 투명하잖아요
초반에는 분명 투명하게 잘나와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맥주 끝에 남은게 뿌옇게 되어있고
따르니까 황금빛의 투명한 색상이 아닌
주황빛의 불투명한 뿌연 색상이었습니다.

이건 좀 이상해서 저는 말을 해야겠다 싶었구요
환불? 맥주 교환? 그런건 생각도 없었습니다.
어차피 다 먹어가고 조금 남은 맥주였고(500cc정도?)
단순히 마지막에 남은 맥주가 원래 이렇게 나오는건지
괜찮은건지가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말하려고 하니 같이 간 일행들이
그냥 먹자고 말리더라구요

자기도 알바해본 경험도 있고 하니까 괜히 미안하고 그러니 넘어가자는 말도 하고
냄새나 맛도 크게 문제 없으니 괜찮지 않겠냐는 말도 하고
음.. 저만 괜히 유별나게 구는거 같아서 좀 민망했어요

고민하다가 일행들 설득 해서
제가 직원에게 말하고 이후 사장님께 말했고
사장님은 자기도 이런 현상은 처음 본다고 남은 맥주잔 들고가시고 맥주 500cc 새로 하나 주셨습니다.

제가 말하는 도중에 일행들은 약간 민망하듯한 제스춰를 취하더라구요
음......
괜히 말했나 싶기도 하고
괜히 오버했나 싶기도 하고 생각이 좀 많아졌어요




저는 일행들의 반응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컴플레인에 민망해할수도 있고 미안해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궁금한건 다들 이런상황에 그냥 넘기는 경우는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으로 그냥 넘기는지 궁금해요...

저는 일행들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제 행동 또한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다만, 약간 불편해 하는 일행이 있다면 저도 순응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조정해서 살아가고 싶어요.
그 자리에서 한두번 묻다가 분위기 망칠까봐 그냥 넘겼는데
일반적으로 컴플레인을 조심스럽게 생각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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