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의 습성을 비교할때 많이 나오는것중에 하나가 '목욕탕'인데
여태까진 수건 훔쳐가는것 이외엔 '다른점' 이라고 생각했어요.
목욕시간이 길다거나 가서 팩을 한다거나 머리 말리는데 오래걸려서 드라이기가 유료라던가...
그냥 남여의 '다른점'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리 맡아놓는것이 당연시 되어있다는걸 보니 '다른점' 이 아니라 '틀린점'이 몇개 있나보네요..
남탕엔 자리를 맡아야 할정도로 사람 많은경우를 몇번 못보기도 했지만,
개인 물건을 수도꼭지 앞에다 놔둔 경우는 거의 본적이 없었어요..
대야에 넣어서 탕 옆에 놔두거나 입구에 놔두거나 경계석 같은곳에 올려놓곤 했지
자리에다 놔두는 경우는 거의 없었죠..
이는 사람 많은 찜질방의 목욕탕에 가도 그랬고요...
여탕에선 여태까지 그렇게 해왔다, 여자는 물건이 많아 그렇다, 등등의 변명은 정말 변명수준으로밖에 안들려요.
남을 위해서 배려해야하는건 당연한건데...
수건 또한 남을 위해 당연히 놔두고 와야 하는 문제인건데...
왜 더불어 잘살자가 아니라 '나'만 생각하는 사회가 되가는지 참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