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com/?bestofbest_250041여기 첫댓에 올렸다가 비공 폭탄에 욕까지 실컷 먹은 사람입니다
쓴지 며칠 된 댓글이라 베오베 간것도 모르고 있다가 욕을 실컷 먹었네요
1. 엄연히 말하면 '자리 잡는 것'은 아닙니다
지역이 어디냐면 부산입니다. 구체적인 동네까지는 비밀로 할게요.
서울에서 목욕탕 가본 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저는 욕탕 가면 먼저 자리에 앉아서 세수랑 머리 감고 샤워 간단하게 한 후에
거기 가져온 세면도구들 놔두고 욕탕으로 들어갑니다. 댓글들 천천히 읽어봤는데 '자리 잡는 것'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 이것 때문에 싸움난 적은 없습니다
여탕은 모르겠습니다. 여탕을 가본 적은 다섯 살땐가가 마지막이었을 테니까요.
그런데 저희 할아버지와도 욕탕을 가고 아버지와도 욕탕을 가고 친구와도 욕탕을 갔지만
저희 동네에서는 비슷한 방식으로 세면도구를 놔두고 욕탕에 들어갔고, 몇 분 있다가 나와서 때를 밀었습니다.
제가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만 가서 그런지, 자리가 없었던 적도 없었고 그것 때문에 싸움이 난 적도 없어서 문제가 된다는 것 생각도 못했습니다.
3. 이게 잘하고 있다는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본문 내용을 보고 "다른 데는 이런 식으로 안하나봐?"하는 게 신기해서 단 댓글이었습니다.
잘한다 잘못한다 얘기가 아니라 저희 동네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그냥 우리 동네에서는 이런다-라고 단 댓글이었습니다.
4. 그렇다고 이렇게 비공에 욕까지 먹어야 하는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 남자 맞습니다. 지금까지 그 사실을 의심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오늘 처음으로 제 성정체성에 의심을 갖게 됐네요....... 심지어 메갈충 아니냐는 얘기까지 들어보고요.
잘못하다간 저희 동네 욕에다가 저희 아버지 할아버지 삼촌 기타등등 친척들 욕까지 먹게할 것 같아서 이 정도로 줄입니다.
어쨌든 그냥 저희 동네는 이렇다는 얘기를 하려던 것 뿐이었고
다들 진정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남자 맞아요 분탕치려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이해 좀 해주세요.
참;;;;;;; 저도 오유 오래했다고 생각했지만 별 생각도 없이 단 댓글 때문에 이렇게 욕 먹을 줄은 몰랐네요.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