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매장의 오픈시간은 10시인데 9시에서 9시반정도는 매일 물건 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저는 물건 넣어주는 배송보조구요.
물건 넣느라고 문을 열어야 되니 그 시간동안 지나가던 손님들이 들어오려 하죠. 그래서" 10시 오픈입니다 " 말씀드리면 "아 그래요?" 하면서 대부분 다시 돌아가시는데 매일 몇 분은 몇개만 사가면 안되냐고 묻습니다. 그러면 직원이 재차 설명을 하죠. "아, 지금은 저희가 물건 받는 시간이라 계산준비도 안 돼 있어서 그렇습니다. 50분 조금 넘어서 오시면 계산 가능하세요."
여기서 대부분은 또 그냥 가시는데 물고 늘어지는 분이 2,3일에 한번은 계시는 것 같더군요. "아.. 지금 아니면 시간 없는데.." "하나만 사면 되는데.."
제 입장에서 뭐 멘붕은 아니지만 직원입장에선 저런 경우 계속되면 짜증날 것 같아요. 직원이 안된다면 안되는 줄 알아야 하는데 이것도 손님이 왕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어서 그런지 자꾸 어떻게든 뚫으려고 하는게 솔직히 저는 보기 안좋더군요.
가게 입장에서야 손님 안 받을 이유가 없고 직원들도 일하러 나온 분들인데 안된다는 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그런 것이니 자기만 해주면 안되냐고 부탁하는 분들은 그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한사람 받아주기 시작하면 다른 고객이 와서 어 전에는 이 시간에 들어가서 샀다고 하던데 난 왜 안돼요?? 이런 식으로 꼬리물다보면 다 해달라고 합니다.
소비자로서 합당한 요구는 해야 현명한 소비자이지만 자신이 아쉬워서 억지로 부탁하는 건 삼가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