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부지랑 영화 보러 갔어요 
도리를 찾아서를 봤는 데 영화 장르가 장르다 보니 일부러 오후 8시 상영을 봤어요 애기들 피하려고
(지금 생각하면 10시 걸 봤어야 함...-_-)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건지 초등생들이나 유딩들이 많았어요 
4살에서 5 살짜리 되보이는 남자애기가 외국인 아빠(아마도 미국인) 엄마랑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아 ㅈ됐다... 그랬는 데 하필이면 또 옆자리...
그래도 조용할 수도 있으니깐 그냥 영화나 보자 싶었는 데
애기가 초반에는 쪼금 집중을 하더니 중반 부터는 계속 옆자리에서 움직이면서 소리 내고... 
엄마는 우리가 거슬려 하는 걸 눈치 챘는 지 나갔다가 바로 저희 뒷자리에 앉더라고요?
도대체 무슨 생각인짘ㅋㅋㅋ 그냥 엿돼바라 하는 생각인짘ㅋ
애기가 뒷자리에서 계속 말하고 제 좌석 발로 차고 심지어 제 머리카락도 쥐어뜯더군요 
그러고서 제가 몇 번 쳐다보니 다시 자기네 자리로 가더라고요..ㅋㅋㅋ
나중에는 왠 여자애가 내려와서는 영화 후반부 동안 그 남자애랑 담소를 나누더군요 ㅋㅋ 여자애 부모나  남자애 부모낰ㅋㅋ
영화 끝나고 나갈땜 사과도 안 하고 아주 뻔뻔하게 그 여자애랑 인사하고 오라고 엄마가 애 등을 떠밀더군요
하... 진짴ㅋㅋ 애들 데려와서 시끄럽게 하는 건 어쩌다 싶더라도 좌석 차고 머리카락 쥐어뜯었으면 사과라도 해야지ㅡㅡ
그나마 영화가 재밌어서 그걸로 위안 삼을려고요 

p.s.
아줌마 아저씨 인생 그렇게 살지 마세요 
당신하고 당신 애기가 지금까지 영화관에서 겪은 가장 무개념하고 뻔뻔스러운 진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