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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양주 장흥유원지 식당 갔다 봉변당했네요
게시물ID : menbung_346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echat0
추천 : 22
조회수 : 7464회
댓글수 : 93개
등록시간 : 2016/07/11 15:42:07
아이들 물놀이 시켜주려고 장흥유원지에 가서 그 계곡식당들? 그쪽에 갔어요

앉자마자 가격표보고 1차 멘붕 4명먹는 백숙이 12만원정도?
4인세트는 아예 16만원

그래도 그 앞에서 놀으려면 거기서 밥 먹어야한다기에 시켰죠
아예 계곡을 막고 평상까지 다 깔아놨어요. 저희 말고도 아이 데려온 집도 많았구요

그런데 놀다가 갑자기 남편이 억 소리를 내며 쓰러지더라구요
봤더니 계곡 물 속에 철근이...그게 신발까지 뚫고 발바닥에 쑥 들어간거에요
엄청 뾰족하고 날카롭더라구요

정신없이 챙겨서 응급실가서 파상풍 주사 맞고 발목꺼지 부어올라 걷지도 못하고 운전도 못하고 사업하는 남편 쉬지도 못하고 회사에서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첨엔 친절한척 살살 병원 태워다주고 영수증 나오면 연락달라고 어짜고 하던 식당 사장이 오늘 연락하니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이 화를 버럭 내며 밥값 내놓으라며 적반하장이네요
치료비도 영수증 됐고 자기가 직접 의사한테 가서 소견서를 받을거라나? 

진짜 열받아 죽겠어요 

진짜 이런 계곡변 불법식당..간 저희가 죄인이네요..아예 발도 들이질 말았어야하는데
불법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인간들이랑 뭔일 생겨도 좋게 해결날 리가 없겠죠

계곡 다 막아놓고 지들 전용 수영장마냥 밥 안시키면 들어올수도 없게 해놓곤
그럴거면 관리라도 잘하던가 아이라도 넘어졌다면..하는 생각에 어제 잠도 못잤네요

계곡 식당에 굴러다니는 철근 구경 한번 해보세요. 이런걸 굴려놓고 비싼돈 받으며 거기서 놀으랍니다

밥값 계산해주고 고소하려고 하는데 남편이 지금 너무 바쁜 시기라며 주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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