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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주차되어있던 오토바이 타다 깔아놓은 글 보고 몇 자 씁니다.
게시물ID : menbung_348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nOf
추천 : 17
조회수 : 3040회
댓글수 : 63개
등록시간 : 2016/07/18 13:54:28

 일단 원글 안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 보고 오시는 것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menbung&no=34889&s_no=34889&page=1


 
 일단 글의 요점은, 1. 20대 초반의 성인 남성이 2. 주차되어 있던 남의 바이크에 올라탄 후
 3. 자빠링으로 인한 바이크 손상(카울 손상이 아니라 바이크 손상입니다 여러분. 카울 ㄴㄴ 그리고 카울값도 비쌈)
 4. 무서워서 도망, 5. 결국 cctv를 돌려본 바이크 차주가 찾아냄 6. 사과하러간 후 ㅇㅋㄷㅋ 너로 인해 피해받은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너도 성인이니 남자답게 책임지면 신고하지 않겠다. 7. 견적받아본 후 '90%이상 안고치고 탈 것 같은데 비용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시전

 입니다. 

 댓글보니 뭐 과하다 잘못했따로 나눠지는데요,
 뭐 암묵적이긴 하지만 원래 바이크쪽에서는 깔면 인수 라는 공식이 있습니다.
 그냥 구경갔다가 깔면인수. 참고로 저는 하야부사 중고거래를 위장한 후 타보려고 했따가 어린 나이에 오줌싸고 인수했습니다.

 자, 넘어져봤자 얼마나 다쳤겠냐. 라고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요~
 바이크는 자동차랑 달라요. 우리가 자동차로 겁나 뛰어가서 본네트위에 점프 후 착지 하면 본네트만 손상되요
 엔진이 터지진 않습니다. 제가 뛰어가서 야구빠따로 조수석 문짝 냅다 갈기면 문짝만 갈면 됩니다.
 그 안에 있는 시트 갈 필요 없어요.

 근데 바이크는 다릅니다. 바이크 생각해보세요, 오픈형이예요. 카울 바로 안쪽에 모든 전기계통, 엔진계통이 다 있습니다.
 바이크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카울은 바이크의 옷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흔히 도로에서 보는 씨티백, 굉장히 가벼운 바이크 중 하나 인데요,
 이거 그냥 넘어트려도 삼발이, 쇽업, 스로틀 등 데미지가 가해집니다. 굉장히 가벼운 바이크인데요,

 근데 글쓴이가 넘어트린 바이크는 상당히 무거운 바이크입니다. 넘어지면서 그 무게로 인한 충격이 그대로 갔을거구요,
 지금 당장 육안상 눈에는 안보이지만 그로 인해서 틀어지는 것이 분명 있을꺼예요.
 앞으로 그 운전자는 그걸 감수하고 타야합니다. 엔진이라는 것이 한 번 내리고 올렸을 때 100% 컨디션을 찾는 경우는 없습니다.
 삼발이? 이건 거의 종이짝이예요. 요철 넘다가도 휘고, 넘어져도 휘고, 잭나이프 하다가도 휘는게 삼발이 입니다.
 근데 뭐? 80키로로 달려서 사고 나도 수리할 필요 없는게 삼발이라구요? 

 뒷빵 맞아도 삼발이는 휩니다 ㅋㅋ 옆으로 누워도 삼발이는 휘구요, 근데 이 분은 교환이 아니라 재생이예요.
 재생이 무엇이냐, 크게 2가지로 휘어져 있는 부분을 다시 최대한 원래의 상태에 비슷하게 복구시키는 것을 재생이라 합니다.
 나머지 하나는 그렇게 재생된것과 교체하는 것이죠. 우와, 보살님이신듯..

 근데 글쓴이는 자기가 건드려서 넘어트린건 넘어가고 재물손괴에 대한 보상이 과한 것 같다라고만 이야기 합니다.
 댓글 쓰신 분들 중에서도 일부 분들은 너무 과하다. 비아냥이 심하다. 하는데 잘 못 한것에 대해서 그정도는 감수해야죠.

 자, 제 이야기 한 번 해볼께요.
 저는 바이크를 오래탔습니다. 최근에는 못 타고 있지만, 50cc ats부터 1600cc 오버리터급 이상의 괴물도 타고 다녔습니다.
 
 어린 나이에 타고 다녔는데 어느날부터인가 시트에 뭔가 흰색 미끌렁거리는 액체가 뿌려져 있더군요.
 닦아내고 타도 그 다음날 혹은 그 다다음날 혹은 그 다다음날, 적어도 주 2~3회정도는 뿌려져 있더군요.
 처음엔 새똥인가 싶었지만 새똥은 아닌 것 같고, 같이 바이크 타는 형들이랑 저희 집에서 돌아가면서 잠복 후 그게 정액이라는 걸 알았습죠.

 동네 어떤 신혼부부의 여자분이 그걸 입에 담아와서 시트에 뿌리는 장면이 캠코더에 그대로 찍혔습니다.

 그대로 따라 내려가서 왜 그러시냐 그랬더니 바이크가 시끄러워서 그랬따고 사과하시더라구요.
 참고로 이상한게, 당시 바이크가 시끄럽긴 했지만, 저는 집에 오기 한참 전부터 주행 중 바이크 시동 끄고 n단에 놓고
 그대로 집에와서 브레이크 잡고 주차했기 떄문에 바이크 소리가 안들리거든요.(저희 부모님이 저 바이크 타는거 되게 싫어하셔서,,)

 어쨋든 알겠다 조심하겠다 죄송하다. 서로 이야기 하고 넘어갔는데 다다음날부터 바이크 주변에 온갖 침 쓰레기들 투척ㅋㅋㅋ
 다시 형들 불러서 캠코더 설치 후 확인하니 또 그 아줌마. 왜 대체 거기다 정액을 뿌리고 가는 걸까..
 저희는 처음에 다른 남자가 바이크가 너무 이쁘고 섹시해서 마후라랑 붕가붕가 하다가 그대로 사정ㅌㅌ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보다 더 싸이코 ㅋㅋㅋㅋㅋㅋ

 결국 그대로 경찰서 가서 난 이 바이크 못 탄다. 그 쪽에선 시트만 갈아주겠다. 자기가 정액을 뭍힌 곳은 시트다.
 뭐 이런 소리 하다가 변호사 불러서 그 쪽에서 그 바이크 인수해갔습니다. 

 침...과 비슷한 것만 뿌려도 법적으로 가면 인수입니다. 
 근데 저기는 무단점율인가 저게? 여튼그런거에 상처까지 내놓았습죠.

 사고가 났을 때 우리가 주는 돈은 사고에 대한 부품교환비가 아니라, 사고에 대한 책임비 입니다.
 그걸 받고 그 사람이 고치든 말든 상관할 필요 없구요,
 글쓴이가 돈을 다 주고, 그 운전자가 수리를 안해서 삼발이로 인해 사고가 나면 그건 운전자 잘 못이 되는겁니다.
 글쓴이가 생각할 필요 전혀 없어요.

 그걸 고치더라도 멀쩡하던 바이크, 수리하게 되더라도 앞으로 탈 때 마다 이거 뭔가 이상한 것 같은데 라는 느낌 계속 안고 가야합니다.
 다른 분이 저 가해자가 우리 가족이어도 이렇게 심하게 이야기 하겠냐 하는데, 애초에 그런 식으로 교육 안할 것 같습니다.

 쩃든, 재물손괴, 으 착한 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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