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청소년교육지원사업 하느라 지역아동센터에서 멘토링을 하고있고 시간은 1시~5시라서 1시부터 센터에 있었습니다.아직 애들이 아직 많이 안와서 공부는 안하고 온 애들은 놀고 선생님들은 쉬고 있었습니다.
공부하는 곳에 학교숙제하는 여자애 하나 있었고 저는 그 뒤에 앉아서 가져온 책을 보고 있었습니디.그런데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애가 책상 위를 건너다니며 놀고있길래 내려가서 놀라고 두어번 이야기했더니 맨 뒤인 제 책상에 있는 짐들을 다 밀치면서 밑으로 내려오는데 다칠까봐 샤프를 치워주고 나니 위에 있던 핸드폰이 아이 발에 밀려 떨어졌습니다.
순간 화가 나서 책상 위에 올라가서 놀지 말아라! 하는데 애는 왜요? 하고 또 다른 책상에 올라가서 엎드려 놀면서 핸드폰도 원래 다 그렇게 사는거라고 빈정거리는데 핸드폰 주워 다시 키면서도 너무 화가나서 때릴뻔 했네요..
물론 당연히 손 안대고 진정해서 오유에 글 쓰고 있지만 그 순간 어찌나 화나던지..다행히 다시 켜니 잘 켜지고 잘 되지만 반응속도는 조금 느려진것 같기도 하고..
어린애한테 감정 가지고 대하는게 치졸하고 못나다는건 알지만 다치면 걱정하고 다음날 확인하고 모르는거 있나 수시로 가서 물어보고 다 부질없어진 느낌이고 어찌나 정떨어지고 밉게 보이는지..다들 넘어져서 다쳐도 울지마 하고 약 바르고 신경 안쓰고 넘어가고 질문하면 가라는데도 더 신경쓰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싶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