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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가게 진상 처음 봤어요...머리가 지끈지끈
게시물ID : menbung_354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veMeHarder
추천 : 4
조회수 : 119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7/31 21:35:15
*샤 라고 로드샵 인데 아이메이크업 제품 50퍼센트 세일 하길래
들어가서 아이섀도우 고르고 있었어요. 직원 분도 친절하시고.

갑자기 한 부부랑 자녀로 보이는 가족이 들어오더군요.

엄마로 보이는 분이 바로 카운터로 직행하시더니 꽤나 까칠한 목소리로 이거 교환해주세요! 이러더군요.

목소리가 하이톤이고 꽤나 까칠했기때문에 귀기울이게 만들었습니다.

얘기 하는거 들어보니까 한달전에 여기서 선크림을 사갔는데 이게 불량이라서 이렇게 샌다. 그날 같이 사갔던 내 딸 다른 친구들껀 멀쩡한데 이 선크림만 이렇다. 딸이 이런걸 계속 쓰고있는데 당연히 불량인데 교환하러 가야하지 않겠냐. 내가 이거 하나  교환하려고 여기까지 시간 쓰면서 왔다.

일단 직원분이 상태를 보는데 선크림 통쪽에 구멍이 났나봅니다. 쓰다가 떨어뜨린건지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압축돼서 그런건지.. 

보통 쓰다가 이상있으면 바로바로 교환신청하러 가야하는데 이분의 딸은 이걸 거의 한달동안 쓰다가 왔다더라구요;

이 매장에서 산거 맞냐니까 맞다. 그럼 영수증은..? 영수증 없다 그럼 구매이력을 봐야하니까 핸드폰 번호 조회하겠다 했는데 고객정보도 없다더라구요.

아니 그런건 여기 시시티비를 돌려보든가 해서 그쪽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 그냥 빨리 교환해줘요~!!!

하는데 듣는 내가 너무 막무가내로 하는게 느껴지더군요.

직원분이 상태를 보시고 일단은 저희도 환불해드리는 규정이랑 절차가 있어서....

하는데 절차!? 무슨 절차요!!! 그런건 그쪽에서 다 알아서 해야될 일이고 그냥 새상품으로 교환해주면 되잖아요!!!! 안된다는거에요!?? 지금 안된다고 했어요!!??????

영수증도 없고 구매이력도 안남아있어서 종이서류 간단하게 적는거 설명드리려는데 도통 들으려고 하질 않고 중간중간 직원 말 자르고 빨리 새상품 달라는 말만 계속 하시더군요.

무작정 교환해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 그런지 직원분은 

고객님 이게 이렇게 된 원인이 뭔지 알아야 되니까 저희 쪽에서도 그런 절차를 위해서 고객님 성함이랑 상품 상태를 적어서 본사로 보내야되는거에요

라고 겨우 설명해도 

그 원인은 그쪽에서 알아야 하는거고 딱봐도 불량인데 지금 불량 써서 기분 상한 우리는 안보여요?그리고 안된다고요? 아니 안된다고 했잖아요!!!!!

고객님 저희 교환 다 해드립니다. 안된다는게 아니고 교환이 어려울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

아니 아무리 그래도 안된다고 말을 그렇게 하면 안되는거지~~!! 뭐라고했어요? 안돼? 안된다구요?

목소리가 너무 커서 저까지 머리가 울리고 아플정도더군요..

결국은 죄송하다 사과하고 새 선크림으로 교환해서 가더라구요...



진짜 보는 제가 암걸릴거 같았어요...
이런 진상 처음봐서요...허허

계산을 하려고 얼마나 기다렸는지....
직원분 수고하신다고 하고 나왔어요...

서비스직 분들 정말 수고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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