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홀아재징어한테
장가를 가라니요....
아니 10년전부터 안 간다고 선언을 했건만
잘 생각했다고 쿨머니의 표상이 되실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손주를 안겨달라니요ㅜ ㅜ
엄니 보시다시피 집 없고 차 없고 심지어 면허도 없고
엄니랑 나랑 둘이 겨우 적당히 먹고 사는 처지에 처자식이라뇨
그리고 엄니
엄니한텐 차마 말씀 못 드리지만
몸 아프신 이른 일곱 노모 모시고
살아야허는 외아들한티 누가 와 주겄어요....
떡두꺼비를 닮든 빵개구리를 닮든 손주 하나 못 앵겨드려서
말도 잘 안들어먹는 개객기 하나 데꼬 아들 출근하고 나면 하루종일 외로움 달래시는 거 왜 모르겄어요 죄송혀요.
근데 어쩌겄어요
안되는 건 안되는 거여요...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