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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예의없는 아저씨 아줌마들 왜이렇게 많나요
게시물ID : menbung_361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a
추천 : 3
조회수 : 75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17 00:16:47


붐비는 구간에 타는 터라 앉아갈 생각은 안하고 그냥 편한자리에 서서 가려고 하는 편인데요.
좌석 양쪽끝 기다란 봉(?) 을 잡고 가는 걸 선호합니다. (빨간색체크된봉!)



c0015321_04121921.jpg


제가 덩치가 좀 작아서 사람이 많으면 버티기가 힘들기도 하구 해서 저걸 잡고 있으면 조금이나마 낫더라구요. 


오늘도 어김없이 그 봉을 잡고 서서가는데 제 앞에 앉아있던 학생이 일어나려는 채비를 하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어떤 할머니? 아줌마?가 엄청 빠르게 오더니 저를 확 밀치고 그 봉을 잡더라구요. 저는 뒤로 주춤주춤하면서 물러났구요.
그새 앉아있던 학생은 하차했고 빈자리에 그 아줌마는 냉큼 앉았어요.
제가 어벙벙하게 쳐다보고있으니 "어머~미안미안" 하면서 시치미 뚝 떼고 앉아가더라구요.
뭐라고 한마디 하려다가 그냥 나이드신분한테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냥 조용히 서서 갔습니다.



그리고 갈아탄 지하철에서도 똑같이 저 봉을 왼손에 잡고 봉 오른쪽에 섰는데요.
갑자기 제 뒤에 탄 아저씨 하나가 그 봉을 똑같이 잡더니 순식간에 저를 오른쪽으로 밀치는 거에요. 
저는 오른쪽으로 밀려나고 제가 서있던 자리에 아저씨가 서있더라구요.
제가 어이가 없어서 뭐야? 하고 인상쓰면서 쳐다봤더니 아저씨가 저보고 하는 말이 
"뭐? 왜? 확씨... 왜 인상을써? 젊은게" 

너무 당당해서 놀랬네요. 제가 그 아저씨 밀친줄 알았어요.
진짜 기분 정말 나빴고, 똑같이 욕하고 싶었는데 참았어요. 어른한테 욕하는거 아니야, 그냥 내가 참자 이렇게 되뇌이면서요. 



나이 드실만큼 드신 어른들이 왜그러는건가요?
나이먹은게 벼슬도 아니고, 그런분들은 그냥 나이 좀 먹으면 나는 좀 예의없어도 돼 내가 편한게 장땡이야 라는 생각이 드는걸까요?
일반화 하고싶진 않지만 솔직히 말해서 대중교통 이용할때 저런 경우 열에 아홉은 다 50대 60대 아저씨,아줌마, 노인들이에요
20대 30대 사람들이 저러는건 거의 못봤어요. 진짜루요. 

그냥 좋게 양보해달라고 말했으면 기분좋게 양보해드렸을거고, 아니면 자기가 지금 힘드니까 여기좀 서도 되겠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그렇게 하시도록 도와드렸을 거에요.
그런데 너무나 당당하게 예의없는 짓을 떡하니 해놓고는 뭐, 그래서 어쩌라고, 이런식으로 나오는 태도는 정말 불쾌하고 짜증이나요.
제가 덩치 작은 20대 여자라 그런건가 라는 생각도 들구요.
나이 드신 분들 제발 공공장소에서 예의좀 차리셨으면 좋겠어요.


이건 뭐 한달에 서너번은 꼭 겪는 일상다반사니 이젠 그러려니 하기에도 지치고, 그냥 작게 욕 읊조리며 갑니다.
성질같아서는 저럴때마다 한마디 뭐라고 하고싶은데 저한테 해꼬지할까봐 두렵기도 하고 그냥 내가 참자하는데 이게 계속 쌓이니 스트레스에요 ㅜㅜ

이럴때 어떻게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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