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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계산 하면 태도가 바뀌는 사장님들.. 상처 받았어요..ㅠㅠ
게시물ID : menbung_361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쭈쭈그랬쪄
추천 : 4
조회수 : 77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8/17 12:15:09
 
퇴근 후에 자주 가는 밥집이 있어요.
집밥처럼 조미료 맛도 많이 안나고
맛이 있는건 아닌데 그냥 정말 집밥 같아서 자주 가요. ㅋㅋ
큰 식당이 아니라 주인 여자 사장님 한분이 요리하고, 서빙하고 다 하셔서
사람 많을때 가면 50분 정도 기다릴때도 있어요.
그래도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자주 가게 되더라구요.
 
제가 한메뉴만 계속 시켜먹기도 하고
항상 같은 시간에 가서 주인분도 저를 기억 하시고
밥 부족하면 더 먹으라고 하시고
일상적인 대화도 종종 걸어주시고 하셔서
나름 단골손님이 됐는데........
 
어제................
제가 통장 잔고가 5000원이 남아서 어차피 뽑지도 못하고 
제가 먹는 메뉴 가격도 5000원이고 해서 카드로 계산을 했어요.
근데 항상 저한테 웃으면서 얘기를 하시던 주인분이
갑자기 표정이 확 변하시면서 카드를 뺏듯이 가져가시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나오면서 잘먹었습니다~ 인사를 하는데
보통 잘가요~ 라거나 고마워요~ 라고 대답을 해주시는데
제 인사를 씹으셨.......... ㅠㅠㅠㅠㅠㅠㅠ
 
가게에 손님이 저밖에 없어서... 일부러 씹은게 확실한 상황인데...
뭔가 되게 억울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저는 현금으로 내나 카드로 내나 똑같은 돈 내는건데..
여태까지 항상 현금으로 내다가 한번 카드 낸건데 쌀쌀맞게 대하시니까..
솔직히 기분이 상해서 다신 안갈것 같아요ㅠㅠ..
 
여기뿐만 아니라 .. 저쪽 경리단길 쪽에 가면 유명한 치킨집 있는데
거긴 카드 내밀면 진짜 욕할듯이 뭐라 하는 곳도 있고 (그곳은 카드 계산 자체가 안됨.)
처음 가본 식당에서도 친절하시다가 카드 내면 현금 좀 들고 다니시지.. 라고 했던 곳도 있고..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카드로 계산하면 세금 때문에 기분 안좋으신건 알지만
손님에게 대놓고 그렇게 표정을 구기시거나, 투덜대는 말을 하는건 좀 아닌것 같아요ㅠㅠ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현금을 많이 뽑아서 들고 다녀야 되나. 라는 생각도 들고
5000원 이하로 계산할땐 현금으로 내려고 만원~이만원은 항상 뽑아서 가지고 다니는데
은행을 못들려서 현금이 없는 날엔 눈치 보여서 그냥 안사먹고, 안살때도 많아요..ㅠㅠ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이기적인 걸수도 있고
사장님들 입장도 충분히 이해 하지만
그걸 손님이 눈치보게 만드는게 좀 .. 그렇다는 얘기였습니다. ㅠㅠ
모든 사장님이 다 그렇다는건 아니에요!!
카드로 계산해도 친절하신 분들도 엄청 많아요!!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으니까
다들 맛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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