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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362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멍청했소혜
추천 : 2
조회수 : 47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8/18 13:03:25
안녕하세요 23살 육군 병장 만기제대 했던 남자사람입니다.
오늘 오전에 학교에 휴학하러 교수님 서명받으러 갔는데
학교 교수님이 저한테 갑자기
'니 인생에 휴학하는것 자체가 도움이 안될텐데 왜?'
이러시는 겁니다.
웃으면서 이야기 하시길래
'공부도 하고 오겠습니다.' 라고 말하자
공부는 학교 다니면서 하면 되는데 왜 굳이 휴학하냐
이런식으로 말하시는 겁니다.
너가 집안이 어려워서 하는건 이해하지만
그게 아니면 뭐하러 하냐
저를 이해 할 수 없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여기까지는 분위기 좋았습니다.
저도 인정하구요.
그런데 갑자기 이러시는 겁니다.
'군대 제대하고 왔다면서 그런 느낌이 전혀 나질 않아'
ㅇㅇ???
'너 그냥 알바 6개월 하고 온것같아'
ㅇㅇ???
'어떻게 생각하냐 넌?'
ㅇㅇ??
강원도에서 155mm 견인포 포병이였는데??
군대 4대 헬보직인 그 포병이였는데??
전 당최 이해못해서.. 그냥
정신 차리라고 이야기하나부다.
각오도 다지고 하라는 가보다 해서
'정신 좀 차리고 오겠습니다.'
하니깐
'정신도 안차리고 살고있었어?'
아차 했죠.. 말을 실수했구나..
솔직히 집안이 어려운건 사실입니다.
아버지 고소 당하셔서 사업 중지되서
채류도 어마어마 하구요..
그리고 1학년만 하고 군대갔는데
1학년때 철없이 노느라 학점도 망해서
진짜 이번엔 제대로좀 하려고... 하는데
괜히 욕만 먹고 왔네요...
집안이 어렵다고는 하기가 너무 창피해서 공부한다고 둘러됬던게
너무 후회스럽네요.
군대 갔다 온거 맞냐고 하는 것도 너무 극혐 멘붕입니다.
이게 이렇게 화가나는 건줄 미필땐 몰랐는데...
휴학 한번 고민해보고 제출하라고 말씀하셧는데
제가 지금 멘붕와서 교수님의 뜻을 이해 못하는 건지
아직 어려서 성격대로 제가 노는건가 싶기도 하고..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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