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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달기 하다 멘붕
게시물ID : menbung_362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냉동식품
추천 : 13
조회수 : 955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6/08/19 11:10:10
일단 급하니 음슴체를 사용함
몇일전에 아파트 경비실에 설치한 에어컨이 절차에 맞지 않다며 철거했다는 기사를 보고 우리 아파트를 돌아보게됨. 
조그만 방안에 cctv까지 들어와 있어서 엄청 더울껀데 거기다 택배물품까지 꾸역꾸역 집어넣어 더 쫍은 우리 경비실...
아저씨들은 너무 더워 맨날 선풍기에 부채를 들고 계시는 모습이 생각나, 아.   나는 내 더위만 생각했네 하며 부끄러웠음. 
그래서 관리실로 전화해서 경비실에 에어컨 설치를
건의함.  
관리소장님 왈 6월달에 안건이 상정 되어었지만 회의 결과 부결이 되서 올해는 그 안건 상정이 어렵고 내년에 다시 상정할꺼라는 이야기를 함.
전화 끊고 생각해보니 내년에도 부결되면 또 더위에 살아가실 경비아저씨들 생각에  짜증이남.
그리고 본인의 냄비근성 때문에 내년이면 까먹을것 같음. 
그래서 컴터로 타자치고 인쇄함.  
내용은 더운여름 고생하시는 경비아저씨들을 위해 경비실에 에어컨을 달아주면 좋겠다.  찬성하시는 분과 반대하시는분을 좀 알고싶다.  
그냥 단순한 종이쪼가리지만 입대위의 회의에 이 결과가 영향이 있기를 바란다.... 정도의 내용임.  
그리고 저녁에 딸애 손잡고 아파트 돌아다니며 엘리베이터에 돌아다니며 붙이고 다님. 
딸은 어리지만 교육차원에서. ㅎㅎㅎ 애도 아빠 도와주는거에 신나함. 더운데 우리딸 고생 많았다고 음료수도 사줌.  
다리는 아팠지만 마음은 뿌듯해서 딸애 손잡고 집에와서 내일 아침이 되기를 기다림.  
아침에 출근하면서 엘리베이터를 봤는데..........
세상에.  내가 붙여놓은 종이가 없어짐.  
누군가 떼어갔나 봄.....
뭔 선동 자료도 아니고 찬반을 단순히 묻는 질문지일 뿐인데...
아침부터 멘붕... 딸애한테 미안해서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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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6-08-19 15:35:15추천 10
와......진짜 멘붕이네요
댓글 0개 ▲
2016-08-19 15:35:51추천 118
아마 아파트 내의 부착물은 경비실에 허락을 맡아야 게시하실 수 있어서 그런걸거에요...
댓글 1개 ▲
2016-08-19 16:58:40추천 65
저희 아파트는 별의별 광고전단들 다 붙여놓습니다.  심지어는 제가 저희집 현관문에다 "스티커 붙이지마세요."  라고 직접 적어서 붙여 놓았을 정도입니다.
즉 불법 전단물 관리를 엄격히 하는 아파트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제가 붙여놓았던 글이 떼어져 있었습니다.
몇년전에는 냥줍을했는데 얘가 손이탄 아이라 사진을 찍어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였을때는 일주일동안 아무도 안 떼었거든요.
암튼 진짜 하루종일 이런 사람들이 내 이웃이었구나 싶기도 하고.... 마음이 안좋네요.
2016-08-19 15:45:13추천 14
근데 고작 경비실에 에어컨 설치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걸까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네요..
댓글 1개 ▲
2016-08-19 16:59:29추천 19
저도 이해 할수가 없네요.  ㅠㅠ
에어컨 설치는 그렇더라도 그냥 반대에 한표 하시면 되는데, 그걸 그렇게 떼버린다는게...
2016-08-19 15:46:13추천 72
허가가 안된 부착물은 경비원이 떼어갑니다.

경우가 다른데 경비원께서 투철하게 부착물을 감시하는경우

다른 경우는 입주민이 떼갈 확률이 높습니다.

입주자대표회는 암투와 권력싸움이 끊이지 않는곳으로 다르게 말하면 관리소장보다 더 높은 권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허가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회의끝에 진행되거든요 아파트 돈 또한 회의에서 결정됩니다.
댓글 2개 ▲
[본인삭제]꼬추가큰사람
2016-08-19 16:13:13추천 1
[본인삭제]Stardust.
2016-08-19 22:35:01추천 2
2016-08-19 15:48:12추천 13
설명하자면 아파트단지내의 개인주의가 팽배해 입주자대표를 제외하고는 이런 자세한 내막을 모르고 동대표들이 투표하고 의결하는데로 흘러가기만 합니다.
이러다가 입주자대표들끼리의 부정행위가 발각되거나 입주자대표들이 발각을 막기위해 관리소장을 사퇴시키는 일들이 비일비재하죠
댓글 3개 ▲
2016-08-19 17:01:35추천 18
그래서 갑자기 입대위에 출마 할까 싶네요.
올 봄에 선거해서 2년 기다려야 하는데... 진짜 심각하게 고민해볼 생각입니다.
2016-08-19 17:35:27추천 0
그게 좋을거 같습니다. 이 문제 하나만 봐도 다른 사항들도 주민들의 상식이나 의견과는 뭔가 다르게 돌아가고 있다고 추측됩니다.
2016-08-19 20:57:41추천 0
정말 구석구석 안썩은데가 없어요..
2016-08-19 16:05:02추천 22
그래도 정말 좋은 일 하셨네요.행동하신 건 정말 어려운 일인데..ㅋㅋㅋㅋㅋ

그 종이 떨어졌다고해서 절대 헛되진 않았다고 생각해요. 윗 분들 말씀대로 경비원이 뗄 수도 있었고

떼이기 전까진 다른 주민들이 보셨을텐데 같은 의견을 가진사람이 봤다고도 생각하거든요..
댓글 1개 ▲
2016-08-19 17:03:19추천 3
어차피 cctv가 있어서 경비가 붙인게 아닌고라는것도 알고, 문구 맨 앞에 아파트 입주민이라고더 썼었는데.....
그래도 경비아저씨들이 조금 곤란한 면이 있을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저녁때도 경비실에 안들어가시고 바깥에 의자 놔두고 부채질하며 모기에 뜯기는 아저씨들 생각하니 화도 나고.....
2016-08-19 16:09:24추천 4
게시물을 허가 받고 게시하기로 했다면 허가 없는 게시물은 너무나도 당연히 떼겠죠.

아예 총대를 매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댓글 0개 ▲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6-08-19 16:11:12추천 19/5
아파트 주민중에 에어컨없이 사는 사람들이 반대 하지 않을까요?
댓글 5개 ▲
2016-08-19 16:47:06추천 14/14
내가 없다고 관리사무소 직원이 나보다 나으면 안된다는 생각 극혐이네요..
대부분은 에어컨 있을텐데 에어컨 없는 몇몇집때문에 반대한다니...
노예주제에 주인보다 감히 시원하게 지내려고 한다니! 하는 생각인가..
2016-08-19 16:57:35추천 37
어느정도 이해는 가네요.. 집에 에어컨 달기 어려운 형편이면 경비실에 에어컨 달고 관리비가 오르진 않을까 걱정 되기도 할겁니다
[본인삭제]앵켕
2016-08-19 17:51:47추천 4
2016-08-19 18:40:31추천 2
근데 경비실이 환풍도 안돼서 진짜 더울건데.. 쉬는 것도 아니고 일터에서 트는건데 관리비로 n분의 1 하면 돈이 적게 나오지 않을까요?
2016-08-19 19:35:17추천 0
아 전 아파트엔 안살아요 근데 그런분들은 자격지심에 그럴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본인삭제]크리슈나무르티
2016-08-19 16:13:25추천 1
댓글 0개 ▲
2016-08-19 16:13:44추천 1
기왕에 행동하신 김에 아파트 내 정치에 참여해보세요!

사소하지만 참 안타깝고, 또 이해관계가 부딛히는 일이 많아요. 느끼는 것도 많고요
댓글 0개 ▲
2016-08-19 16:18:44추천 1
저희는 아직 입주한지 얼마 안되는지라 입대위가 없어서.. 대신 사람들이 땡볕에 일일이 찬반투표 받고 돌아다녔어요. 그렇게 해서 경비실에 에어컨을 다는 것까지 성공하긴 했는데, 며칠전에 반대하는 분들의 집단민원으로 다시 제거했습니다;; 이게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ㅠㅠ
댓글 0개 ▲
2016-08-19 16:23:17추천 37
현직 아파트 경비원입니다
우선 경비원 걱정과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우선 허가받지 못한 인쇄물 허가는 관리사무소에서 합니다
그리고 아파트 입주민의 민원으로 인쇄물이 철거된거 같아요
마음은 감사하지만 입주자 대표회의로 결정된게 아니면 결국 경비원은 눈치밥을 먹게 되어있습니다 도움을 주신다면
입주자 대표회의로 통한 관리사무소에서 지침이 내려와야 경비원 숨통이 트입니다 ㅜㅜ..
댓글 0개 ▲
2016-08-19 16:27:29추천 0
우린 안건 상정하고 바로 설치 해버리던뎅.   @.@
댓글 0개 ▲
2016-08-19 16:29:14추천 0
무엇보다 따님에게 챙피하군요.
댓글 0개 ▲
2016-08-19 16:34:01추천 3
기술은 발전하고 편해지는데도 여유도 같이 줄어드는 신기한 현상
댓글 0개 ▲
2016-08-19 16:59:46추천 2
한번 설치한 것을 다시 떼려고하는 사람들이 정말 궁금하네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일까요? 에어컨달아주면 관리비가 많이 나가나요? 경비하는 분들이 시원하게 일하면 자기들이 더 좋을 것 같은데... 아파트에 안살아봐서 궁금한 것이 많네요.

글쓰신분은 비단결같은 마음을 가졌네요. 훌륭하네요.
댓글 0개 ▲
2016-08-19 17:16:41추천 1
내가 나온 대학은 경비실에 에어컨 달려있던데 .. 오 요새 사람들 시민의식이 좋아졌나보다! 한게 2011년도 였는데;  헬조선 어디 안가네 ㅋㅋㅋㅋ 어휴;
댓글 0개 ▲
2016-08-19 17:18:22추천 1
항상 아침 저녁 2, 3교대 근무를 하시며 24시간 아파트를 위해서 힘써주시는 분이라는 걸 알기에 시작하신 일이실텐데, 경비실에 에어컨 설치라는 것 때문에 많은 절차, 눈치 그리고 시기심으로 인해 따뜻한 마음을 실행하지 못하는 걸 보면 참 마음이 아프네요.
댓글 0개 ▲
2016-08-19 17:19:51추천 6
붙이기 전에 관리사무소에 허가를 받으셨어야 해요 그리고 보통 찬반 의사는 붙이는게 아니라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서명까지 받아야 인정이 된다고 알고 있어요
시스템이 그러하니 관리사무소랑 다시 얘기해보세요 주민이 나서서 그렇게 한다는데 막지는 않을거에요
댓글 0개 ▲
2016-08-19 17:26:51추천 1
아.. 이글보니 저희 아파트 경비실에도 에어컨이 있나 봐야겠어요. 올해는 정말 유난히 지독히 더운데 에어컨 없이 계시다니....
댓글 0개 ▲
2016-08-19 17:55:45추천 5
혹시 주민들이 가정용 누진제 전기요금만 생각하고 경비실에 에어컨 달면 경비원이 자기돈 내는것도 아니니 펑펑 틀어서 전기요금이 엄청나게 나올거라 생각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경비실은 가정용이 아니라서 전기요금이 훨씬 싼데 말이죠.

혹시 다음에 시도한다면 이 부분도 알려주는게  좋을듯 합니다. 혹시 주변에 아파트단지에 경비실에 에어컨 있는곳이 있다면 전기요금이 대략 얼마쯤 나오는지도 조사해보고 알려주고요.
댓글 0개 ▲
2016-08-19 18:02:18추천 2
관리사무소인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누구나 내 의견 게재를 위해 유인물을 붙인다면 미관이...ㅠㅠ
회의때 정식 안건 청구하시고 관리 사무소 통해 방송도 하고 게시 다시 부탁해보세요.
좋은 의도였는데 맘 상하셨겠어요. 토닥토닥
댓글 0개 ▲
2016-08-19 20:15:52추천 2
우리 가게가 있는 아파트는
동대표가 경비아저씨들이 아파트전기로 밥 해먹는다고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 밥솥을 다 치우고 부탄가스 사다가 밥해먹습니다.
별 미친 인간들 많습니다
댓글 0개 ▲
[본인삭제]Stardust.
2016-08-19 22:37:30추천 0
댓글 0개 ▲
2016-08-20 00:34:21추천 0
동대표들한테 사과박스좀 돌리고 해야 설치가능할거같은데요...
댓글 0개 ▲
2016-08-22 20:19:33추천 0
최선을 다하셨잖아요.
결과가 나빴지만 좌절하지 마세요.
님과 같은 분이 계셔서 아직은 살만 한가 봅니다.
"사람사는 세상" 만들어가요. ^^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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