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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과신하면 안되는군요 ㄷㄷ
게시물ID : menbung_364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국개론.
추천 : 10
조회수 : 699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6/08/23 22:46:21
20살 이전까지 운동 무지막지 하게 했습니다
운동선수 그런건 아니지만
복싱과 유도 선수 출신인 아버지덕에 5살때부터 복싱도 하고
그외 격투기는 19세 때까지 꾸준하게 했죠
그후로는 운동 딱 끊고 전혀 안했습니다.
대학 졸업후 뜬금 없이 완주 가능할까?? 해서 한번 뛰어본 하프도 무난하게 완주 했구요
대학졸업하고 직장다니고 운동이랑은 담을 쌓았죠
술담배도 하지만 그리 많이 하는건 아니구요
술은 일주일에 소주 기준 서너병
담배는 일주일에 두갑정도
저번주 일요일에 집에서 잘려구 누웠는대
가슴이 답답한겁니다
불끄고 잘려고 하는대
가슴중앙이 움켜쥐는거 처럼 아프더라구요
뭐지?
싶었지만 일단 잘려고 했죠 내일 출근도 해야하니까요 ㅋㅋ
근대 점점 아픈겁니다
자세를 바꾸거나 하는걸로는 고통의 총량이 전혀 변함이 없었죠
갑자기 배가 아파서 화장실 변기에 앉아 다급하게 인터넷 검색하니까 ㅋㅋㅋ
협심증 아니면 위장질환 이라네요 ㅋㅋㅋㅋ
그때 순간적으로 나도 모르게 으으윽 소리 낼정도로 아픈겁니다
그런대 황당하게 그 상황에 걱정되는게 뭐였냐면
나 변기에 앉아서 죽으면 엄청 이상한 상황일껄대 빨리 하고 나가야지 라는 생각 이였습니다
잘라고 준비를 다 했는대 뭐 답이 있어요
그냥 잘려고 노력을 했죠
근대 계속 아픈겁니다 나아질 기미가 안보였어요
덜컥 겁도 나고 해서
추리닝을 주섬주섬 입고 지갑 챙겨서
운전해서 병원응급실로 갔습니다.
주차 하고 어떻게 어떻게 응급실에 갔는대
응급실 간판 아래 이런 문구가 있더라고요
가슴통증이 있는분은 아래의 빨간벨을 누르라고
아프니까 뭔지 생각도 안하고 눌렀더니
간호사 두분이 뛰어 나와서 누구냐고
저..전대요...했더니
가슴통증 있냐고 ㅋㅋ
네..아파요
했더니 바로 응급실 들어 가서
옷을 가슴까지 올리라고 하고 뭘 막 붙이더라고요
피 뽑아야 한다고 피를 막 뽑고
하얀 알약 줄테니까 혀밑에 놓고 녹이라고
빨아먹고 그러지 말고 녹이면서 통증이 어떤지 보라네요
나중에 알았지만 이게 니트로글리세린이네요
이거 다이너마이트 만드는거라 그런지 맛이 짜릿합니다
그거 먹고 누워 있으니까
엑스레이도 찍어야 한다고 침대에 누운채로 운송되서 찍구요
침대에 누워서 운송되는건 처음인대 재밌더라구요
그러다 보니까 통증이 가라 앉았네요
간호사가 보호자 같이 왔냐구 ㅋㅋㅋㅋ
그래서 혼자 왔다니까 알았다구 ㅋㅋㅋ
그렇게 아침 7시 까지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했는데
응급실은 진짜 무서운곳 같습니다
아픈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이렇게 딴사람 제끼고 벨누르고 들어온게 미안할 지경이였어요
중간에 의사가 뛰어오더니 심전도 검사 결과 이상하다고 다시 해야 한다고 그래서
아 나 아무래도 심장에 큰문제가 있구나 하고 엄청나게 쫄아서 별에 별생각을 다 하고 있었는대
기계 센서문제라곸ㅋㅋㅋㅋㅋㅋ 센서좀 잘 만들라곸ㅋㅋㅋㅋ 다행 휴~~
일단 검사결과에 이상은 없는답니다
심장손상이 있는지 볼라면 다시 피 뽑아야한다고 ㅋㅋㅋ
그래서 또 뽑고
다음예약 잡아서 심장 초음파 검사와 달리기 하면서 심전도 검사 하는거 해야 한다는 이야기 듣고
니트로글리세린 잔뜩 받아 왔네요
그래도 먹고 살꺼라고 출근은 제시간에 했습니다
그날 하루종일 심난하고
뭔가 싶어요
스스로 난 건강하다
라고 생각 했는데
이런거 격고 나니까
조금 과장해서 내일 당장 죽어도 이상할꺼 없는 몸땡이 아닌가 싶고
부모님 걱정할까봐 아직 말은 안했는데
이게 뭔꼴인지 모르겠습니다
건강은 진짜 겅강할때 지키는게 정답 같네요
다들 건강하세요
아프면 자기만 손해입니다.
 
출처 엄청 쫄았다능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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