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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368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blin234★
추천 : 12
조회수 : 1757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6/08/31 04:52:03
고 3때 짝 2번 했던 애가 6년 만에 이모티콘 잔뜩 붙여 카톡을 했습니다.
전혀 안 친했고 심지어 날 싫어하는 티를 은근히 냈던 애였어도
반갑게 답장했더니
바로 얼마 전 결혼했으며 남편과 함께 유럽에 유학와있다는 자랑을 하고 싶었던 모양인지
진심으로 걱정되어서 '외국일수록 건강조심하고
유럽이니 테러도 조심하라'고 정말 진심으로 응원해줬는데
본인의 용건인 '자랑'이 끝났으니 그대로 답장이 없네요.
기억 상으로 그 애 집이 참 잘 살았고 지금도 잘 사는지 가끔 카톡 프사보면 어디 여행 어디 여행 사진이길래 나는 치열하게 취준할 때 얜 이런 것도 할 수 있어 좋겠다 싶었는데
제 진심이 씹힌 지금은
나보다 잘난 건 잘사는 집 밖에 없으면서 그래도 잘난 척은 하는구나
싶습니다.
오랜만에 연락 온 친구 미워하게 되어 유감이지만,
잘난 척에 대한 자격지심도 안 생길 수가 없지만,
반대로 내가 더 잘나져야겠단 오기와 욕심도 생기는....
멘붕이면서 동시에 고마운 경험이네요.
문장이 다소 길고 이상했어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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