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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주의) 중국인들의 피말리는 어거지
게시물ID : menbung_370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차우
추천 : 12
조회수 : 1268회
댓글수 : 70개
등록시간 : 2016/09/05 14:56:05


현재 일본의 공항에서 지상직으로 일 하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일 하다 보면 여러 나라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중국인들의 어거지는 정말 안쓰러울 정도로 심각해요.

안되는 걸 되게 하려는 의지가 엄청난 사람들 -_-


한국 승객들은 어떻게든 영어나 일본어로 하려고 하고 그래도 매너가 있는 편에 속해요.

그런데 중국인들은 상대방이 알아듣던지 말던지 중국어로 얘기합니다.

도데체 저러는 이유가 뭘까 중국 유학한 친구에게 물어보니,

중화사상이 강해서 사람들이 다 중국어를 할 줄 안다고 생각한다더군요;;


여기까지는 뭐 어떻게든 넘어가겠는데, 각종 위반 행위들.. 남들에게 피해주는 행위들 하는 걸 보면 짜증이 나죠.


영어 할 줄 아는 중국인이 다가옵니다.


중국인 : 여기서 밑 층으로 내려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함?

나 : 엘레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면 됨.

중국인 : (짐이 잔뜩 실린 카트가 있는 저 뒤쪽을 가리키며) 아까 엘레베이터 타려고 했는데 엘레베이터에는
카트를 실을 수 없다는 스티커가 붙어있었음.

나 : ㅇㅇ맞음. 안전상의 이유로 카트는 엘레베이터에 실을 수가 없음. 일단 짐만 내려서 엘레베이터에 실은 후에
밑 층에서 새로운 카트를 이용해야 함.

중국인 : 하지만 난 짐이 저렇게 많아. 그럼 다시 여기로 올라올 때 또 짐을 내렸다가 실으란 말이야?

나 : 다른 방법이 없음.

중국인 : 어떻게 안될까? 당신이 옆에 있어주면 직원이 있으니까 아무도 뭐라고 못 할텐데.

나 : 미안함. 난 델타항공 직원이지 엘레베이터 관리자가 아님. 지금 우리 손님들 체크인 기다리고 있고 대응해줘야 함.

중국인 : 그래도 같이 가줘.

나 : 그럴 수 없음. 미안함. 인포메이션에 문의 해 보시기 바람.


자기가 욕먹긴 싫고 안되는 걸 하긴 해야겠고 참 ㅠㅠ


또 책임 전가 마스터 중국인의 이야기..

캐나다에 유학하는 아들과 그의 엄마.


에어캐나다에 헬프를 나갔음. 탑승이 시작되고 아직 면세점, 출입국 심사대 등에서 길을 헤매는 승객들을 찾아 나섰음.

출발 시간은 다가오고 두 명이 탑승하지 않아서 직원들 비상. 이리뛰고 저리뛰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찾아다님.

그리고 결국 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 선배의 말,


"아직 발견되지 않은 두 사람 찾는거 그만둬 주세요. 탑승 마감입니다. 

그리고 게이트로 돌아오지 말고 셔틀 타는 곳에서 혹시 모르니 두 사람 기다려 주세요. 출국 취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바쁘게 흘러나오는 말들.

"짐 발견 했습니다. 오프로드 하겠습니다."

"도어 클로즈 완료입니다."


그러고는 에어캐나다 안내판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급하게 다가오는 중국인 엄마와 아들.

양손에는 면세품이 한 가득.

엄마 : 에어캐나다!!!! 11번 탑승구 맞죠!!!!

나 : 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출국 취소하시고 돌아가셔야 해요.

아들 : 내가 말했잖아. (뭘 말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빨리 가야한다고 한 것 같음)

나 : (무전기로 상황 전달) 지금 마지막 승객 발견했습니다. 

선배 : 거기서 그대로 기다리세요.

엄마 : 무슨 말 하는거에요 지금? 빨리 안내해요. 이러는 동안에도 시간이 허비되고 있잖아.

나 : 아니요, 비행기 문 이미 닫혔어요.

엄마 : 아니 지금 셔틀이 와 있잖아요. 지금 타고 가면 되지!! 무전기로 빨리 말해요, 3분만 기다려달라고.

나 : 이 무전기는 비행기와는 교신이 안되요. 그리고 이미 출발 시작한 비행기는 멈출 수 없어요.

엄마 : 하지만 내 짐이 저 안에 있다고!!!

나 : 아니에요, 손님 짐은 이미 오프로드 됐어요.


그 순간 드라마처럼 손에서 가방을 떨어뜨리는 엄마 -_-

엄마 : 그럼 어떻게해. 돈도 없고 보험도 없어. 태워줘.

나 : 제가 해줄 수 있는게 없네요.

엄마 : 아니 지금이라도 셔틀에 타야겠어.

나 : 안됩니다. 


하지만 억지로 셔틀에 타는 엄마.. 어쩔 수 없이 따라 타고 무전기를 날림.

나 : 지금 손님께서 탑승구로 가야겠다고 셔틀에 탔습니다.

선배 : 셔틀에서 내리게 하세요. 

나 : 지금 막 문 닫히고 이미 출발 했습니다.


그리고는 셔틀에서 내려서 선배들과 조우.

엄마 : 비행기 잠시만 멈춰요. (나를 가리키며) 저사람 때문에 내 시간이 낭비 됐어!!

직원들 일제히 : 아니에요, 당신이 너무 늦게 왔어요. 당신 잘못이에요.

엄마 : 아니, 저사람이 거기서 붙잡지만 않았으면 탈 수 있었다고!

직원들 일제히 : 아니에요, 그 때는 이미 비행기 문 닫힌 상태였어요. 출국 취소 때문에 당신을 기다리고 있던거구요.

직원 : 비행기 출발 시간이 몇 시인지 알고 계세요?

엄마 : (아주 당당히) 2시 40분.

직원 : 아니에요. 비행기 출발 시간은 2시 25분이고 출발 10분전에는 문이 닫혀요. 이미 체크인 할 때 설명 했구요.

엄마 : 하지만 내 시계가 고장나서 시간이 달랐어요!!



어떻게든 남에게 책임전가 + 변명을 해보려는 면세품 쇼핑 엄마 -_-

그리고 비내리는 주기장만 하염없이 바라보는 아들.

체념한 듯한 엄마, 말 문을 열다.


엄마 : 난 돈도 없고 보험도 없어요.

직원 : 저희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요. 핸드폰이나 노트북으로 새로운 티켓 구매하셔야 해요.

엄마 : 난 핸드폰도 노트북도 없어요.

직원 : 그럼 공항에 있는 유료 컴퓨터라도 사용하셔야 해요.


돌아가는 셔틀이 도착하고 다들 탑승.

그러더니 핸드백에서 핸드폰을 꺼내는 엄마 ㅡ_ㅡ (핸드폰 없다며!!)


엄마 : 우리 아들이 내일 학교로 돌아가야 해요. 지금, 당장 돌아갈 수 있는 제일 싼 밴쿠버 행 티켓 알려줘요. 당신들 여기서 일 하잖아요.
난 지금 당신들에게 빌고 있는 거에요. 오늘 당장 돌아가야 해요.

직원 : 밴쿠버행은 내일 있어요. 오늘은 어쩔 수가 없어요.


아무 말 없는 엄마와 아들. 점점 안쓰러워지기 시작함.

직원들 : 출국 취소 하려면 지금 구입한 면세품들 다 환불 처리 해야해요. 이미 뜯은게 있다면 세금 내고 가지고 나가야해요.


라는 스토리로 선배 한명이 면세품 환불 + 출국 취소 등의 절차를 밟으러 갔습니다.


공항 안에서 아무리 소리질러도 출발 한 비행기는 멈추지 않습니다 ㅠ_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_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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