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바로뒷자리에 앉아있었어요. 사람이많았고 자리는 당연히 꽉 차있었어요. 근데 앞문으로 아장아장걷는 아이랑 할머니가 같이 탔어요. 그래서 제 앞에있는분 옆으로 "할머니 애기 여기에 앉으라고하세요!"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그상황에서 남자분과여자분이 옆으로 조금 이동했구요. 할머니가 고마워하시면서 아이구~ 자리양보받았네 앉으라고하시네 아이구~ 이럼서 그 사이로 들어오셨고 그 두분 을지나치는데 여자남자분들이 표정이엄청 안좋은거에요.. 저는 낑겨서 그 둘 뒤에 잠시 서있다가 앞으로가려는데 남자분하고여자분이 엄청 기분나쁜표정으로 말하는데 , 낮은애매한목소리라 누군진모르겠고.. "앞에 서있던사람은 어쩌라는거야;; 지멋대로 자리주고 ㅈㄹ; " 이러는걸 들었어요;; 그옆에서 "그니까 ㅈㄴ오래서있었는데" 라고 어렴풋 들렸는데 어버버 하다가 버스에서내렸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기분이나쁠수도있겠다 싶기도하고.. 쫍은데 거기서 구지 자리 비집고 나와서 자리양보해서 그게 짜증날수도있을거같고.. 그래서.. 멘붕당했습니다.. ㅋㅋ.. 커플인건지 친구인건지모르겠지만.. 좋은일도 상황봐가면서 해야겠어요.. 눈치없이 하지말구.. 오늘 그냥 한풀이 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