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랑 이번달부터 수영을 다니는데 제가 오늘 안나갔었어요.
제가 떡값 내기 싫어하는걸 아니까 동생이 누나는 취준생이고 본인은 다음학기 복학 준비하는 학생이라 집에서 용돈을 적게 타서 쓰는 입장이니 둘이 1만원만 내면 안되나 하고 말씀드렸나봐요.
그랬더니 세 분이서 동생을 둘러싸고 사회생활이 어쩌고 저쩌고, 이제 시작이니까 회식은 안나와도 회비의 밑거름이 되는 돈은 내라 등등 세 분이서 서로 추임새 넣어 가며 훈계하더랍니다.
회식 말고 쓰일곳도 거의 없는 회비를 회식도 안나갈건데 왜 내야하는건지? 어차피 아줌마들하고 사적으로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는데요. 저는 수영을 배우려고 한거지 사회생활하려고 아침부터 운동다니는게 아닌데요.
하여간 그 말을 들으니 떡값 안내면 스트레스 받으면서 다녀야할것 같아서 체념하고 월요일에 내야겠네 하고 있었는데 방금 문자가 오더라고요. 전 뽑은 기억도 없는 총무님께 알려준 적도 없는 제 번호로 떡값 내라고 독촉문자가 ^^;;;
저는 수영센터에 제 정보 등록한거지 제 3자에게 제 번호를 주는 것에 동의한적이 없는데 참 당황스럽네요. 사무실에서도 자기 반 회원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하는건 떡값이나 회비 걷으려고 그러는거 알고 있는거 아닌가요? 진짜 악습관행 스트레스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