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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엄마집 밤나무 털린 썰
게시물ID : menbung_373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니얌
추천 : 13
조회수 : 1363회
댓글수 : 50개
등록시간 : 2016/09/11 00:17:13
모바일 눈팅족이라 글써본적이 별로없어 게시판 선택이 맞나모르겟네요 두서가 없고 오타가 심하더라도 양해부탁드려요

저희 친정엄마는 올해 한국나이로 73세시고 작년에 칠순잔치를 했어요
연세가 연세다보니 몸도 성한 구석도 없고 매일 어디한군데 안아픈데가 없을정도로 골고루 편찮으세요

저희 남매들 다커서 독립하고 엄마는 본인의 고향인 가평으로 가셔서 식당장사를 하셧어요 식당위치가 등산로 입구에 위치해있어서 상권도 좋고 단골도 꽤 많았어요
나름 유명한 절도 있고 계곡도 많아 봄 여름 가을 등산객이나 계곡으로 놀러오는 관광객 엠티오는 학생들 등등 한겨울을 제외하곤 항상 성수기에요

얼마전부터 엄마가 몸이 안좋아 식당 장사는 유지하기가 힘들어 단체예약외엔 평일 장사는 안하시고 잣이나 각종 과일 옥수수 포도등 작물 판매만 하시면서 용돈벌이를 하시는데
그래서 가게 주변 텃밭등에 두릅나무도 심고 각종 쌈채소 상추
고추등 심으시고 밤나무도 몃그루 있어요
볕이 잘들어 밤알이 엄청 실한편인데 얼마전 가게를 비우고
길가에 포도 팔러 나간사이 누군가 밤나무를 다털어갔다네요
전에 상추나 드룹도 따가다 걸려서 그걸 왜 따가냐고 하니
길가에 있는거라 따도 되는지 알았다고 하면서 가고..
상추밭에서 기웃대면서 맛있겠다 이러는 말이 들려서 상추 팔아요~~하면 똥씹은 표정으로 그냥 가더라구요
시골텃밭에 쌈이며 상추며 많으니 공짜로 좀 얻어가려고 했는데 판다고 하니까 그런것 같았어요 그나마 가게에 사람이 있으면 밭에 들어가지는 않고 보기만 하고 가지만 가게 비우고 오면 상추밭을 막헤집놓고 쌈이며 상추며 따가고 밭을 엉망으로 만들어놔요 ㅠㅠ 엄마한테 창고에  훔처갈만한거 천지인데
씨씨티비 달라고 해도 노인네라 귀찬은지 한귀로 흘려들으시고 막상 달아드리려고해도 워낙 가게 터가 넓어서 사각지대도 많고 흠..글고 카메라에 잡힌다해도 지역특성상 대부분이 놀러온 타지사람들이고 상추 밤 드룹 등 좀따간걸 신고 할수도 없고.. 속상하기만 하네요

매년 그랫듯 올해도 밤따서 자식 새끼들 한테 보내주려 했는데 다털려서 엄청 속상해 하시는거 보니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
길가에 있는 작물이라고 주인 없는거 아니고 다 땅주인 산주인 있어요 제발 힘들게 가꾼 남의 작물 하찮은것 같아도 누군가에게는 손주새끼 과자값이라도 벌려고 다늙은 나이에 심어논 재산일수 있으니 제발 훔처가지 마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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